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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어디로 가십니까?

한태일 / 가든교회 목사
한태일 / 가든교회 목사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2/13 15:15

한태일 / 가든교회 목사

지난 1월 26일 주일 오전 10시에 유명한 프로농구 선수였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13살 맏딸과 함께 헬리콥터 사고로 죽었습니다.
스포츠계는 물론 온 미국 전체가 충격을 받고 슬픔에 빠졌습니다. 저도 주일 오후에 소식을 듣고 온가족과 함께 슬퍼했습니다. 어느 누가 41살의 그가 부인과 세딸을 남겨놓고 그렇게 죽을줄 알았겠습니까?
처음 교회를 개척하고 전도를 목적으로 차 뒤에 붙이는 스티커를 만들었습니다. ‘어디로 가십니까?’라는 스티커 였습니다. 차가 어디론가 향하고 있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운전자의 인생의 종착점을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인생의 끝이 무덤이 아니기에, 그후에 어디로 향하는지 알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디로 가는지 잘 모르거나, 그 끝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알아도 그 심각성을 모르고 미루는 사람이 있기에 말입니다.
사실 운전자는 자신의 차가 원하는 곳에 인도해줄줄 믿고 가는 것입니다. 문제는 누구나 그렇게 운전하지만 때로는 원하는 곳에 못 도착할 수도 있습니다. 사고가 나거나, 고장이 나거나 하면 말입니다.

그렇게 인생의 종착점이 아니더라도, 새해가 이미 한달이 지났는데 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요? 목표를 향하여 제대로 가고 있는지요?
어느 목사님의 책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리를 다쳐서 걷지 못하게 된 10살 정도 아이가 있었는데, 탁월한 의사를 만나서 수술을 잘 받았고 물리치료를 하면서 몇 달 뒤에 서서히 걷기 시작했고, 마침내 뛰기까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5년이 지난 후, 그 아이를 수술한 의사가 물리치료를 담당했던 간호사를 우연히 만나서 그 아이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제 당당한 청년이 되었을텐데 어떻게 사는지 알고 있느냐고 말입니다.
그러자 간호사가 얼굴이 굳어지면서, ‘그 아이는 지금 감옥에 있어요. 저는 그 아이에게 어떻게 걷는지 가르쳤지만 어디로 향해 걸어야 하는지는 가르치지 못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가슴 아픈 슬픈 이야기 였습니다.
사실 사람이 크게 잘못되는 것은 한순간이 아닙니다. 조금씩, 한발자국씩 빠져들어가다 보면 아예 헤어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것입니다. 작은 죄가 계속되다 보면 죄의식이 사라지게 되어 더 큰 죄를 짓게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라”(데살전 5:22)고 하였습니다. 다윗이 지은 죄를 생각해 보십시오.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게으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신하들은 열심히 전쟁을 하고 있는데 홀로 왕궁에서 잠을 자다가 깨어나 옥상에 올라가서 발가벗고 목욕하는 여인을 보고 음욕이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간음을 하게되고, 이어서 임신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죄를 덮기 위하여 최전방에서 싸우는 그녀의 남편 우리야 장수를 오게하고, 부인과 잠자리를 함께하라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으니 죽게하는 살인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의 발걸음을 어디로 향하여 내딛느냐가 미래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천국을향하여, 주님을 향하여 가고 있는지, 아니면 잘못 가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목적지를 향하여 올바로 가는 모든 결정이 되어야 합니다. 방향성이 없이 그저 열심히 산다고 해서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목적지와 전혀 관계가 없는 곳에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내 마음대로, 내 정욕대로, 욕망대로 살아간다면 너무 잘못 사는 것입니다. 어디를 향해 누구를 따라가느냐 하는 것이 미래를 결정합니다. 주님께서 가라고 하시는 곳을 향하여 주님과 함께, 주님을 따라가십시오.
힘들어도 주님께서 도와주실 것입니다. 훗날 되돌아보면서 보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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