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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토크] 대통령 선거와 부당거래 스캔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관련된 스캔들이 또 터졌다. 바이든 후보 아들과 관련된 내용은 대선 정국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이어 중국과 대가성 거래 스캔들까지. 밝혀진 것만 여기까지다.

바이든의 아들 헌터는 에너지 전문가가 아님에도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부리스마 임원으로 취직해 매달 8만3000달러를 받았다. 헌터는 또 모스크바 전 시장의 억만장자 부인으로부터 350만 달러를 송금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왜 받았는지, 바이든 가문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헌터가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의 양아들 크리스토퍼 하인스와 설립한 사모펀드는 중국은행(사실상 중국정부)으로부터 15억 달러 투자를 받았다. 당시 부통령이던 조 바이든의 에어포스2를 타고 중국에서 따온 비즈니스 거래였다.



그런데 이번에 조 바이든이 중국과 또 다른 대가성 거래 스캔들에 직접 연루된 정황이 포착되면서 대선이 새 국면에 돌입했다. 그야말로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다.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신문 뉴욕포스트 특종보도를 통해 조 바이든 스캔들이 터졌다.

해군 중위 출신의 기관투자가인 토니 보불린스키가 헌터, 조 바이든의 동생 제임스 바이든과 함께 2017년 중국화신에너지(CEFC)의 미국 투자 회사인 시노호크를 운영했고, 이 지분 10%를 ‘빅 가이’에게 주기로 합의했다는 보도 내용이다. 시노호크의 CEO였던 보불린스키와 헌터 바이든 사이에 오간 이메일에는 “짐 10%, H 20%, ‘빅 가이(big guy) 지분 10%는 H가 보유”라는 내용이 나온다. 조 바이든이 부통령직에서 물러난 지 불과 수개월된 시점이었다.

보불린스키는 2차 대선 토론이 시작하기 약 2시간 전에 기자회견을 열어 “H는 헌터, '빅가이'는 조 바이든”이라며 스마트폰 3개를 증거물로 연방수사국(FBI)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불린스키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CEFC는 미국의 돈세탁 혐의 수사로 인해 파산할 때까지 중공 정부 및 군부와 긴밀히 얽혀 있었고 CEFC가 헌터를 매수했다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2차 토론 때 아들 비즈니스를 몰랐다는 조 바이든 발언에 대해선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보불린스키는 “그 순간 화가 치밀어 더 이상 토론을 볼 수 없었다”고 했다.

민주당 선호의 메인스트림 미디어는 일련의 뉴스를 '블랙아웃(blackout)' 처리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빅테크도 뉴욕포스트 보도 내용 글을 모두 삭제하며 이 정보가 퍼지는 것을 막고 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이와 관련해 28일 연방상원 청문회에 소환됐다. 그는 “해킹당한 문건이라 막은 것”이라고 얼버무렸다. 보불린스키가 내놓은 증거물을 비롯해 그의 증언은 해킹을 통해 나온 게 아니다.

미디어는 케케묵은 '러시아 해킹설'을 들고 나왔으나 FBI와 국가정보국(DNI)은 “러시아 해킹은 없었다”고 했다. 미디어는 민주당전국위원회와 힐러리 클린턴 캠프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내통 스캔들에 대해선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무려 4년 가까이 매일 보도했다. 그런데 바이든 스캔들에는 모르쇠다.

희망적인 것은 대다수 미국민이 이제 메인스트림 뉴스의 보도행태, 빅테크의 검열과 삭제 등에 익숙하다는 것이다. 다른 루트를 통해 진실을 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차 토론에서 바이든을 향해 “당신은 부패한 정치인”이라며 “미국인들 앞에서 중국 스캔들에 대해 사실대로 말하라”고 압박했다. 바이든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보불린스키는 “난 애국자다. 그런데 언론이 내가 러시아 스파이라고 해서 모든 사실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언론은 언제까지 바이든을 보호해 줄 것인가.


원용석 사회부 부장·정치 담당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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