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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통합과 치유의 대통령 되길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의 46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공식적인 당선 발표가 미뤄지고 있고 상대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을 시사했지만 사실상 승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승리선언을 하면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지난 선거에서 미국은 민주와 공화의 첨예한 대립을 보였다. 후보간 싸움이 치열했고, 연방 선거에서 지역 선거에 이르기까지 양당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친 곳이 많았다. 그만큼 미국 전체가 민주와 공화, 진보와 보수로 극렬하게 나뉘는 분열상을 보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우리 국민’의 승리라고 강조하면서 ‘분열이 아닌 통합의 대통령’이 될 것임을 약속했다. 빨간색(공화)과 파란색(민주) 주가 아닌 미합중국을 바라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7100만 명의 미국민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반대표를 던졌다. 하지만 국민들은 하나된 미국을 만들기 위해 지지자와 반대자를 모두 품는 관용의 정치를 새 대통령에게 기대하고 있다. 국가의 품격을 회복하는 것도 바이든 당선인의 임무다. 지난 행정부에서 미국이 추구했던 힘의 정치에서 탈피해 세계 선도국가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또한 미국 건국정신의 전통을 계승하고 세계 민주주의의 리더가 돼야 한다. 추락한 국격을 고양하고 미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는 것도 새 대통령의 임무다.

새로운 미국으로 가는 힘찬 여정은 시작됐다. 그 중심에 바이든 당선인이 있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미국의 정신을 다시 세워, 오래도록 사랑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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