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투자의 경제학] 코로나19의 영향

골드만 삭스, 무난히 헤쳐갈 것 기대
고평가 종목에 대한 투자 검토 시기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어렵지 않게 가늠할 수 있다. 하루에 30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는 증시를 보며 이런 게 가능하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또 수퍼마켓은 주차하려는 자동차들이 길가까지 길게 늘어서 있을 정도로 붐벼 폭락하는 증시에서도 수퍼마켓 주식은 당당하게 상승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화장실을 더 자주 가는 것도 아닐 텐데 왜 화장지 사재기가 일어나는지 잘 이해가 안 되지만 지역과 관계없이 다 같은 상황으로 보인다.

한인마켓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지만 랠프스나 겔슨스 같은 미국 마켓에서는 아직 마스크 착용한 사람이 거의 없다. 구하기가 힘들어 그런 것도 같은데 특히 불안해 보이는 표정도 안 보인다.

유럽에서 오는 항공기를 중단시킨다는 발표 후 금지 시행 전 입국하기 위해 유럽에서 들어오는 사람들로 인해 난리가 난 공항의 모습을 뉴스를 통해 보며 도대체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건지 퍼트리려는 건지 답답하고 공항에서 많은 인파 속에 섞여 마냥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사람들이 안쓰럽게 보였다.

증권업에 종사하며 요즘처럼 바쁜 때는 인터넷 붐이 일던 닷컴버블 때인 1999년 이래 처음인 것 같다.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도 자사 고객들에게 코로나19에 관련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국민의 절반이나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나 증시는 하반기에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컨퍼런스콜은 골드만삭스 고객만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라 정확하게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이때 거론된 내용을 요약한 메모가 투자자 사이에 인터넷을 뜨겁게 만들었다.

증시의 회복이 언제 어디까지라는 것을 예측하기엔 확신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어렵지만 골드만 삭스를 비롯해 많은 전문가는 코로나19으로 인한 현재 상황은 금융위기 때처럼 펀더멘털의 붕괴라기 보단 9·11 테러 때처럼 바깥 요인이기 때문에 무난히 헤쳐나갈 것으로 보는 측면이 많아 보인다.

학교가 휴교를 하고 직장이 재택근무로 바뀌고 정부가 강제로 식당들을 닫아 버리는 아무도 경험한 적이 없는 상황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건 당연하긴 하나 기온이 오르면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예측이 맞는다면 두 달 정도 고생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주변 투자자들의 가장 많은 질문과 궁금점은 이제 버블이 많이 걷혔으니 투자에 좋은 기회가 아니냐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좋은 가격에 들어와 있는 주식이 많아졌고 그동안 고평가 돼 있어 투자를 주저했던 종목을 검토할 시기가 도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의: (213) 221-4090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