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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114> 암보다 무서운 치매 1

필자가 LA에서 스패니시를 강의한지 벌써 20년이 되어간다. 대부분 학생은 중장년층으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치매 얘기를 할 수 있다. 오랫동안 수많은 학생 그리고 별 종류의 사람들을 다 접해봤지만 한 가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대부분 사람의 지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명의 이기 덕분에 머리를 쓸 일이 점점 없어지다 보니 지능지수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 연구에 의하면 10년마다 IQ지수가 5정도씩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 중 총명한 학생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학생 자신들이 그 문제를 깨닫기 어려운 것은 주변 사람들 모두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0년마다 IQ지수가 5씩 떨어지면 동물 중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침팬지의 IQ가 70정도이고 인간의 IQ가 평균 100이라고 치면 앞으로 50~60년 후면 인간과 동물의 지능지수 구분이 사라지게 된다.

50세가 넘은 사람 중 20% 정도가 치매 초기 현상을 보이고 있다.



치매는 단기간에 발병하지 않고 일으키는 특정 단백질이 있다고 하나 뇌를 사용하지 않거나 한가지 일에만 종사하는 사람에게 찾아오기 쉽다고 전한다. 간단히 뇌세포의 퇴행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머리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조밀했던 뇌세포간 연결망(시냅스)을 사용하지 않아서 연결망이 점점 엉성해지고 뇌가 위축된다. 그 결과 뇌세포간 정보교환의 원활성과 신속성이 저하되면서 치매가 시작된다.

특히 평생 한가지 일에만 종사하면 특정 부위의 뇌세포만 활성화되고 나머지 뇌세포는 모조리 퇴행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한다. 햄버거 가게나 세탁소를 30년쯤 운영하면 그 분야에서 더 배울 것이 없고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게 된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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