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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집·역술원 '불황 대목'…'올해는 풀릴까요' 신년운세 문의 북적

새해를 맞아 점집이 호황을 맞고 있다.

매년 1월이면 한해 운세를 묻는 고객들로 점집이나 역술원이 북적이지만 올해는 특별하다.

모두가 어렵다는 요즘 뜻밖의 호황을 구가하고 있는 역술 사업은 끝을 알 수 없는 불경기와 불안 심리가 호재가 되고 있다.

LA한인타운내 점집이나 역술원에 따르면 지난 해 불경기로 고생한 기억 때문에 사업운이나 주택 매매와 같은 돈벌이 관련 상담이 전체 상담 중 60~70%에까지 이르고 있다. 가장 빈번하게 묻는 질문도 '돈'이나 '재물 운'인 것으로 나타났다.



LA다운타운에서 잡화 도매점을 운영하는 김모(53)씨는 올 해 사업확장 시기 문제로 한인타운의 점집을 찾았다. 김씨는 "올해 최고의 관심사는 아무래도 경제 문제"라며 "비즈니스 운영 문제 뿐 아니라 집 장만을 하려는 아들 부부의 신년 운세와 재물운까지 물어봤다"고 귀띔했다.

지윤철학원의 지윤 원장은 "신년 고객의 대부분이 사업이나 주택과 관련된 경제 문제로 찾아온다"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아 불황의 우울함을 떨치려 하는 심리가 크게 작용해 고객이 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돈' 때문에 가정 불화까지 생긴 한인 가정들의 고민 상담이나결혼을 앞둔 커플들의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

2년을 교제한 여자 친구와의 결혼을 신년 최우선 목표로 세운 직장인 최모(36)씨.

최씨는 "여자 친구와 올해 꼭 결혼하자는 약속을 했다"며 "하지만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 감봉이나 해고를 걱정해야 할 판에 스트레스가 적지않다"고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온라인 샤핑몰을 통해 운세 상품을 구입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주로 젊은 층이 이용하는 온라인 운세에는 본인의 사주를 입력하면 미래 배우자 얼굴과 사주를 보여주는 이색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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