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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구합니다"…K타운 아파트 건설 홍수

포커스
공사 시작된 프로젝트 20개
내년 말까지 2600유닛 공급
제이미슨 개발만 1000유닛
'공급 과잉' 목소리도 나와

LA한인타운에 내년 말까지 상당한 물량의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본지가 동서로는 후버에서 크렌셔, 남북으로는 올림픽에서 멜로즈 사이 지역을 조사한 결과 총 20건의 주거용 건물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내용이 파악된 프로젝트는 18건으로 16건이 아파트, 콘도가 2건으로 나타났다. 개발 내용이 파악되지 않은 2개의 프로젝트 중 1개는 아파트, 1개는 콘도로 알려져 있다.

<표 참조>



공사가 시작된 아파트들은 모두 7층 이하의 저층이다. 일반적으로 저층 아파트의 공사기간이 평균 1년반에서 2년 사이인 것을 감안하면 내년 말까지는 대부분이 완공되는 셈이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까지 LA한인타운에 새롭게 공급될 주거용 유닛은 무려 2600여 개에 이른다. 1유닛당 평균 3명이 거주한다고 가정하면 임대가 완료될 경우 8000명 가까운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인구 센서스 기준으로 LA한인타운 인구가 약 12만 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0.65%가 느는 셈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것 가운데 최대 규모는 6가와 버질 코너의 주상복합 아파트 '넥스트 온 식스'. LA한인타운 7가와 베렌도에 K2LA 1차, 2차, 3차 아파트를 완공한 센추리웨스트파트너스가 개발하는 이 아파트는 총 488유닛 규모로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1층에는 타겟이 입점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윌셔와 호바트 코너에는 역시 주류 개발업체인 시티뷰가 346유닛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더 펄 온 윌셔'를 짓고 있다. 내년 말 정도에 완공 예정이며, 1층에는 8000스퀘어피트 크기의 상가가 들어선다.

한인 최대의 부동산 투자그룹인 제이미슨은 동시에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림픽와 킹슬리에 226유닛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윌셔와 하버드 인근에도 209유닛 규모의 아파트를 짓고 있다. 또한 7가와 웨스턴 인근, 구 바이브 클럽 자리에도 160유닛 규모의 아파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 곳은 터파기 공사가 거의 끝난 상태다.

제이미슨은 이밖에도 6가와 킹슬리 인근에도 72유닛 규모의 아파트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윌셔와 윌턴 코너 구 샤부야 및 탐앤탐스 자리에는 228유닛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기 위해 현재 철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제이미슨이 짓고 있는 아파트만 1000유닛에 육박하는 셈이다

이밖에 웨스턴에 샌마리노에도 올해 여름 완공을 목표로 78유닛 규모의 아파트 공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버몬트와 베벌리 인근에도 100유닛 규모의 아파트가 올라가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주거용 개발 프로젝트가 아파트에 집중되고 있는 사실이다. LA한인타운으로 젊은층이 몰리면서 이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개발 위치도 레지덴셜 조닝보다는 교통이 편리한 커머셜 조닝에 집중되고 있다. 주상복합 개발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

한 개발업체 대표는 "요즘은 조용한 주거지보다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에 편의시설이 몰려 있는 지역이 개발지로 뜨고 있다"며 "한인타운 개발도 이러한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주상복합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이미슨의 한 관계자는 "지금 콘도를 개발하는 것은 주택시장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다. 반면 렌털 시장은 앞으로도 괜찮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며 "한인타운 수요가 많아 크게 걱정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단기간에 모든 아파트가 채워질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김지영 인턴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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