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EBT 취급 수수료’ 추진에 한인 업소들 ‘한숨’

<푸드스탬프>
백악관 EBT 개정안 추진
일반거래 비해 마진 안 커

<관계기사 경제섹션>
연방정부가 추진 중인 푸드스탬프(EBT) 개정안에 취급 업소 수수료 부과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한인 업소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7일 경제전문매체 CNBC는 백악관이 최근 ▶취급 업소 수수료 부과 ▶푸드스탬프 혜택 축소 등을 골자로 한 푸드스탬프 프로그램 개정안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푸드스탬프 취급 업소의 경우 취급 계약시마다 수수료가 부과되고, 매 5년마다 갱신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푸드스탬프를 통한 판매가 일반 판매와 비교해 마진 자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수수료가 부과될 경우 업소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리커스토어, 마켓,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매출 목적도 있지만 저소득층 생필품 지원을 돕는다는 측면에서 큰 거부감없이 동참해왔지만 수수료 부담이 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애틀랜타에서 그로서리를 운영하는 한 한인 관계자는 “결국 업주 입장에서는 돈을 벌지 못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EBT를 통한 매출이 하루 1만달러 정도 된다. 수수료의 규모가 얼마나 될 지 알 수 없지만 최근 푸드스탬프 규정이 계속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사정은 LA 지역도 마찬가지다. LA한인타운 웨스트 8가에서 아폴로마켓을 운영하는 존 이 사장은 “저소득층은 물론 장애인과 노인 등 푸드스탬프 고객이 하루 평균 20명 이상”이라며 “푸드스탬프로 많은 업주들이 큰 이득을 보고 있다는 것은 상황을 전혀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장은 현재 푸드스탬프 사용 고객에는 봉투값은 물론 거래수수료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푸드스탬프 이용 고객으로 인해 매출은 늘지만 생각보다 마진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또 호손시에서 대형 리커·마켓을 운영하는 제임스 김 사장은 “약 2~3년 전부터 정부가 푸드스탬프 은행 수수료를 업주들에게 전가하기 시작했다”며 “푸드스탬프 결제에는 최소이용금액 규정이 없어 1달러어치를 팔아도 업주는 은행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지아주한인식품협회 김백규 회장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파악하지 못했다. 협회 차원에서 개정안을 파악한 뒤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아직 법안이 통과되거나 시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행동을 하기엔 이르다. 미국 그로서리 업체들과도 의견을 나눠본 뒤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LA지사=정현욱 인턴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