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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반갑다"… 여름상품 불티

선풍기·에어컨 판매량 급증
빙수·냉면 업소도 고객 몰려
연휴 앞두고 여행용품도 인기

남가주 지역의 폭염으로 '여름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LA한인타운 생활용품 및 가전제품업체에는 선풍기나 에어컨을 장만하려는 고객들로 붐볐고, 음식점에는 시원한 냉면이나 팥빙수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 마켓 등에서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여행용 식료품과 선크림 등의 수요도 늘었다.

김스전기의 제임스 최 매니저는 선풍기와 에어컨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최 매니저는 "지난 주 더위가 시작되면서 판매량이 4~5배 증가했다"며 "더위가 지속되면 판매량도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매니저는 "안전을 위해 손을 대면 자동으로 꺼지는 선풍기, 물을 분사해 더 시원한 선풍기, 그리고 신형 에어컨 등 신제품들이 많이 나왔으며 기존 제품의 경우 가격은 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가전제품 업체 텔레트론의 준 장 매니저는 냉장고 판매량이 30~50% 증가했다고 전했다. 장 매니저는 "더운 날씨로 인해 압축기가 손상되기 쉬워 냉장고를 새로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며 "매장에서 냉장고를 샀던 경우에는 1년 보증기간에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냉방 제품의 수리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SK클리닝(SK냉동)의 제임스 임 대표는 "일이 몰려 거리가 멀어 가지 못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가주 플러스 냉동 에어컨 히팅의 데이비드 육 대표 역시 "이미 일주일 치 예약이 다 잡혀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1년에 1~2번은 주기적으로 에어컨을 청소하고 점검해야 고장 방지와 냉방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캠핑 관련 용품 역시 판매량이 증가했다. 김스전기의 최 매니저는 "아이스팩, 아이스백, 아이스박스 등의 보냉용품은 지난 주말부터 판매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남체인 관계자는 "햇반, 컵라면이 날씨가 좋아진 이후로 더 많이 팔리고 있고, 사각형 고체 덩어리를 뜨거운 물에 풀면 국이 되는 새 제품도 인기리에 판매 중"이라며 "버너와 부탄가스를 사가는 고객들도 늘었다"고 말했다.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시원한 먹거리일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빙수나 아이스크림, 냉면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특히 많이 늘었다고 한다.

눈꽃빙수로 유명한 마당몰 내 설&빈의 김지건 사장은 "최근 부쩍 더워진 날씨와 방학으로 인해 빙수 판매량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바비큐 식당에도 냉면을 찾는 고객들이 대략 2배 정도 증가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김문호 기자, 정현욱·김지영 인턴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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