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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식당 위생등급 타인종 비해 낮다

LA한인타운 식당 2039개 분석
A등급 비율 한인 81%
타인종 식당은 92%
식재료 관리 등 지적

LA한인타운 내 식당들 가운데 한인 식당의 평균 위생 점수가 타인종 식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보건국의 2017년 상반기(1~6월) 식당 위생등급 발표를 토대로 본지가 타운에 속한 6개(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집(ZIP)코드 지역을 조사한 결과 타운종 식당의 A등급 비율은 92%인 반면, 한인 식당은 81%에 머물렀다.

보건국이 집계한 이 지역 내 식당 숫자는 총 2039개로 이중 한인 식당은 417개, 타인종 식당은 1622개 정도로 추산된다. 한인 식당은 '중앙업소록'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구분했다.

지역 내 타인종 식당은 1622개 중 1498개, 한인 식당은 417개 중 340개가 A등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식당의 전체 평균 점수도 89.09점으로 B등급 수준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A등급을 받은 한인 식당이 81%임에도 평균 점수가 90점을 넘지 못한 것은 가까스로 A등급을 받은 한인 업소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코드 별로는 90006 지역의 A 등급 한인 식당 비율이 95%로 가장 높았으며, 90020 지역은 75%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평균 점수 면에서는 90019지역이 가장 높았고(91.42), 90020지역이 가장 낮았다(84.86).

<표1 참조>

타인종 식당의 경우에는 90010 지역이 95%로 가장 높았고, 90019지역은 86%에 머물렀다.

<표2 참조>

LA카운티 보건국은 식당 위생 검열시 각 항목별 조사를 통해 A(90점 이상), B(80점 이상), C(70점 이상) 3가지 등급으로 나눠 평가하고 있다. A 등급을 받았으면 1년에 한 번만 평가를 받게 되지만 B나 C를 받으면 4~6개월 만에 다시 평가를 받게 된다. 또 69점 이하의 점수에는 벌점이 부과되고 누적될 경우 최소 1일에서 2개월까지 영업정지의 불이익을 당한다.

한인 요식업계 관계자들은 고령인 한인 식당업주가 많아 영어에 익숙치 않고, 카운티 규정에도 밝지 않은 것이 한인 업소들의 위생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열악한 시설 등으로 인한 식재료 관리 문제, 특히 '손맛'을 강조하는 한식당의 특성상 재료를 다듬거나 조리시 위생장갑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자주 지적받는 사항이라고 전했다.

※집코드별 지역:
90004(동서-웨스트 3가~멜로즈 에비뉴, 남북-하일랜드 에비뉴~노스 후버 스트리트)

90005(동서-웨스트 6가~제임스 M 우드 불러바드, 남북-하일랜드 에비뉴~후버 스트리트)

90006(동서-웨스트 워싱턴 불러바드~제임스 M 우드 불러바드, 남북-사우스 맨해튼 플레이스~사우스 유니온 에비뉴)

90010(동서-웨스트 6가~웨스트8가, 남북-사우스 하일랜드 에비뉴~후버 스트리트)

90019(동서-웨스트 올림픽 불러바드~웨스트 워싱턴 불러바드, 남북-사우스 해이워스 에비뉴~사우스 웨스턴 에비뉴)

90020(동서-웨스트 3가~웨스트 6가, 남북-사우스 맥카덴 플레이스~사우스 후버 스트리트)


정현욱 인턴기자 joung.hyunwoo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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