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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망신 CNN, 트럼프-러시아 조사 종료

NYT "CNN 탐사보도팀 러시아 스캔들 보도 '올 스톱'"
전 공보국장 스카라무치 러시아 투자 오보가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을 집중 보도한 CNN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7일 뉴욕타임스는 CNN 경영진이 러시아 스캔들 관련 보도 권한을 기존 '탐사보도팀(investigative team)'에서 워싱턴 D.C팀으로 모두 이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CNN이 내보낸 오보의 여파가 아직까지 남아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NN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자문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러시아 국영은행이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했다는 오보를 낸 바 있다. 이에 스카라무치가 명예훼손으로 1억 달러 소송을 예고하자 곧바로 정정 보도를 냈으며, 해당 기사를 쓴 탐사보도팀 소속 기자 3명을 해고했다.

이 가운데는 퓰리처 상을 수상한 토마스 프랭크 등 유명 기자가 포함돼 있어 더 큰 논란을 불렀다. 사건 이후 재편된 탐사보도팀은 러시아 스캔들 관련 보도보다는 마약 등의 분야에 치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CNN이 지나치게 성급한 보도를 내보내게 된 경위와 해당 오보가 다른 미디어로 급속도로 퍼진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고된 기자 3명을 비롯한 CNN 직원 다수가 익명을 전제한 인터뷰에서 ‘러시아 스캔들’ 보도 당시, CNN 내부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CNN은 탐사보도팀에 전력을 쏟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CNN 제프 저커 회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37년 간 CNN은 탐사보도에 있어 선두를 달려왔다"며 "올해 많은 일이 있었고 이를 통해 얻은 교훈도 여러가지지만, 앞으로도 탐사보도팀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인턴기자 kim.jiyoo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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