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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LA한인축제] 재밌어요…맛있어요…즐거워요

춤추고, 노래하고, 먹으며 '세대 공감'
음식 부스에는 타인종까지 몰려 북쩍
오디션 출신 허각·메간 리 공연 환호

제44회 LA한인축제가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주말이 시작되는 13일 오후는 일찍부터 장터에 사람이 몰리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축제 이틀째인 이날은 오후 4시 품바 공연과 정형숙 무용단의 전통 무용 공연을 시작으로 본무대를 열었다. 이어 시니어센터 무용팀의 공연, 지역에서 활동하는 쏠챙의 디제잉과 랩핑, 성민의 비트박스 공연이 이어졌다. 오후 7시부터는 K팝 노래와 댄스 경연대회가 펼쳐지면서 축제장터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9시부터는 '가을이 오면'이라는 주제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로 데뷔해 유명해진 허각과 메간 리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도 농수산물 장터와 음식 부스는 몰린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 삼진어묵 엄창호 매니저는 "LA에서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한인축제에 제품 홍보를 하기 위해 한국에서 왔다"며 "부산을 대표하는 어묵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작년에도 완판을 기록했고, 올해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울산에서 1년 동안 영어 교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마크 워커는 "여자 친구와 함께 축제를 찾았다"면서 "개막 공연으로 국악 걸그룹 '아양'의 무대를 봤는데, 한국 전통 음악이 지닌 정서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가사를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감정에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LA 라치몬트 차터스쿨에 다닌다는 이수정(14)·최은혜(14)양은 "미국에서 태어나 한 번도 한국에 가본 적이 없는데 이런 축제를 통해 드라마를 보면서 꿈꿨던 '한국의 로망'이 실현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이 너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축제 행사장 인근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이정자(73)씨는 "매년 한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게 좋아 축제를 찾고 있다"고 말하고 "질적이나 양적으로 지금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한편 일부 부스 참가업체의 경우 필요한 시설이나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며 주최 측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해 이는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축제 취재팀=김병일·정인아·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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