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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경제관념 가르치려면] "2살 때부터 화폐 단위 가르치세요"

[LA중앙일보] 발행 2018/03/19 교육 20면 기사입력 2018/03/18 16:31

용돈 받는 시기가 저축 시작할 때
은행·증시 등 경제 용어 가르쳐야

10대 되면 기부·자선활동 필요해
재정·사회적 책임 배울 수 있어


샌마리노에 거주하는 마크 임(50)씨는 최근 아들(10)이 온라인 게임으로 지출한 금액이 100달러 가까이 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아들이 게임구입에 쓴 돈은 설날 친척 등에게 받은 세뱃돈과 매달 받은 용돈에서 나온 것이다. 임씨는 "아무리 받은 용돈을 사용했다고 해도 게임을 위해 쉽게 돈을 사용하는 걸 보고 놀랐다"며 "돈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예산을 세우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용돈을 받는 학생들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재정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온라인게임이 보편화되면서 부모의 크레딧카드를 이용해 관련 비용을 결제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 교육을 서둘러야 나쁜 지출 습관이 생기지 않고 경제적 독립심도 갖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너무 늦기 전에 연령대별로 가르칠 수 있는 자녀의 재정교육법을 소개한다.



▶2~3세

동전의 차이점을 가르치는 교육을 시작한다. 예일대 도로시 싱어 시니어 연구원은 "2~3세 연령층의 아동들에게 1센트와 5센트, 10센트 동전을 보여주면 십중팔구 5센트를 줍는다. 그 이유는 동전이 크기 때문"이라며 "각 동전의 가치에 대해 분명하게 인식하지 않더라도 각 동전의 이름(페니, 니클, 다임)을 가르치고 차이점을 알리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주의할 점은 이 연령대의 아동들은 뭐든지 삼키는 걸 시도하기 때문에 동전을 입에 넣지 않도록 잘 감독해야 한다. 또 이 연령대는 상점놀이를 좋아한다. 돈을 주고받는 흉내를 내면서 물건을 구입해보는 것도 좋다.

▶4~5세

수퍼마켓에 가기 전에 자녀에게 쿠폰을 오려달라고 부탁한다. 마켓에 도착하면 오린 쿠폰을 주고 물건이 같은 건지 비교해보도록 한다. 뉴저지에 있는 어린이재정네트워크의 닐 가드프리 위원장은 "아이는 이런 행동을 통해서 부모를 도와줬다는 뿌듯함을 느끼고 쿠폰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며 "부모도 자연스럽게 자녀에게 돈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나이 또래 아동들은 식당놀이를 즐긴다. 싱어 연구원은 "식당놀이를 통해 손님에게 음식을 주문받고 돈을 청구하는 걸 배우는 과정에서 잔돈을 계산하는 법도 가르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6~8세

용돈을 받기 시작하면 용돈을 보관하는 곳이 필요해진다. 이때가 바로 은행의 역할을 설명해줄 때다. '키즈앤머니' 저자인 제인 펄은 "자녀 이름으로 저축계좌를 개설하고 용돈을 받으면 정기적으로 예금하는 법을 알려줄 것"을 조언하고 "또 은행은 어떻게 이자를 지급하는지, 잔고는 어떤 식으로 관리하는지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은행의 역할을 가르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 자녀에게 저금통을 선물해 잔돈을 모으도록 격려하고, 연방조폐국 웹사이트(www.usmint.gov/kids)를 방문해 돈을 발행하는 법 규정도 찾아보도록 한다.

▶9~12세

자녀와 함께 상점에 다니면서 개별 물건의 크기와 종류, 가격과 품질을 확인하고 그 다음 벌크 금액을 비교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1주일에 특정 브랜드의 종이타월을 구입했다면 그 다음주에는 다른 브랜드 제품을 사용한 후 차이를 토론하고 브랜드 이름이 추가 비용의 가치가 있는지 함께 결정해보자. 이밖에 옷장이나 차고에서 필요없는 물건을 정리하고 야드 세일을 통해 판매하도록 해본다. 물건의 가치에 따라 판매가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녀는 물건을 구입할 때 필요한 요건을 생각하도록 만들어준다. 단, 부모가 반드시 감독해야 한다.

▶13~15세

자녀 연령이 10대 초반이라면 증권시장에 대해 가르치기 시작한다. 디즈니, 마텔 등 아이들에게 친근한 회사를 예로 삼아 어디에 투자하는 게 좋은지, 증시는 어떻게 변하는지 함께 경제뉴스를 보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자녀가 좀 더 쉽게 증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자녀가 점심을 먹는데 사용하거나 학용품 구입비를 예산을 세운 후 쓰도록 지도한다. 이 과정에서 자녀는 '필요한 물건'과 '갖고싶은 물건'의 차이를 배울 수 있다. 펄 작가는 "자녀와 마켓에 같이 가면 '감자는 생활하는데 필요한 필수품이지만 그레이비는 맛을 좀 더 좋게 할 뿐 필요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함으로써 자녀가 필요한 물건과 갖고 싶은 물건의 차이점을 좀 더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6세 이상

자녀에게 재정적인 책임에 대해 가르쳐야 할 시기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선불카드를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크레딧카드와 달리 선불카드는 적재돼 있는 금액만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출의 한계를 배우고 무분별한 지출 습관도 막을 수 있다. 또 기부 및 자선 활동을 가르치고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이 경우 자녀가 관심있는 분야의 단체를 정해 지원하도록 격려하고 자녀가 원할 경우 함께 첨여한다.

가드프리 위원장은 "자녀가 스스로 선불카드 지출범위를 결정하면 이를 지키려는 책임감을 갖게 되고 또 매달 쓴 돈의 지출 내역을 보면서 필요한 지출을 했는지 확인하게 된다"며 "또 기부활동은 사회적 책임감도 가르칠 수 있다. 힘들게 번 돈이 가치있게 쓸 수 있는 걸 배우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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