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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파티 준비하기] "부모가 직접 바래다주고 데려오세요"

[LA중앙일보] 발행 2018/03/19 교육 21면 기사입력 2018/03/18 16:36

<학부모 교실>

안전규정·비상시 대화법 가르치고
처방약·술병은 캐비닛에 보관해야
파티복은 지금부터 쇼핑해야 절약



졸업을 앞둔 12학년생들이 기다리는 프롬 시즌이 다가온다. 고등학교 시절을 추억하는 마지막 이벤트이자 성인식으로 여겨지는 프롬파티를 준비하는 자녀를 지켜보는 부모들의 마음은 편하지만은 않다.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다 마약과 음주로 인한 각종 청소년 범죄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프롬을 앞둔 자녀를 지켜보는 학부모들을 위해 가정 카운슬러인 조아니 겔트맨이 쓴 '10대 양육 서바이벌 가이드'에 수록된 '프롬 서바이벌 팁'을 소개한다. 겔트맨은 가장 중요한 서바이벌 대비책으로 자녀와의 대화를 꼽았다.



1) 대화를 시작한다

프롬파티는 5~6월에 열리지만 이미 학생들 사이에 대화주제는 온통 프롬 뿐이다. 누구를 파트너로 데려갈 것인지, 어떤 옷을 입을 건지 대화 내용은 끝이 없다. 부모도 자녀와 프롬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지금부터 나눠야 한다. 무엇보다 프롬이 열리는 걸 잘 알고 있음을 자녀에게 알려야 쉽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재미있는 시간이 되겠네" "너가 기쁘다니 좋구나" 라는 비교적 간단한 표현으로 자녀와 대화를 시작하자.



2) 예산을 세운다

학생들이 프롬파티에 갈 때 가장 고민하는 건 의상이다. 지금부터라도 주말마다 프롬에 입을 파티복을 고르러 함께 다니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여학생의 경우 프롬파티를 앞두고 전날 쇼핑몰에서 20~30벌의 드레스를 입어보다가 결국에는 맘에 들지도 않는 파티복을 비싸게 구입하게 된다. 남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양복을 구입하거나 대여하려면 미리 쇼핑을 해둬야 한다.

예산 준비도 미리 세워두어야 한다. 지난 2015년 크레딧카드 '비자'가 실시한 전국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가정이 프롬파티로 사용한 돈은 평균 919달러였다. 프롬파티 티켓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다 의상비와 미용, 리무진 대여나 꽃 구입비 등 목록이 많은 만큼 자녀와 함께 예산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3) 집안 단속을 한다

늦어도 한 달 전부터는 집안에 있는 모든 술 종류와 처방약을 모아서 캐비닛 등 열쇠로 잠그는 장소에 넣어두고 관리한다. 부모가 관리하는 모습을 보는 자녀는 파티에서 음주를 덜한다는 통계가 있다.

또 자녀가 프롬파티 전후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한다면 부모가 직접 백팩과 슬리핑백을 챙겨 장소에 데려다 준다. 이는 자녀가 혹시라도 백팩에 이상한 약품이나 술을 숨겨서 가져가지 못하게 예방하는 조치다. 만일 프롬파티 전에 자녀의 친구들이 집으로 온다면 감독해야 한다. 간혹 아이들은 리무진 안에서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걸 알고 프롬파티에 가기 전에 술을 마시려고 종종 모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프롬파티에서 돌아오기 전에는 마당이나 수풀, 창고 주변을 검색해 숨겨져 있는 알코올이 있는지 찾아본다. 프롬파티가 끝나고 친구들과 자녀가 함께 '슬립오버'를 하게 될 때는 가방을 지키는 파수꾼이 될 각오를 해야 한다. 아이들이 밤을 새운다면 부모도 밤을 새서 지켜야 안전하다.



4) 프롬파티 규정을 알린다

자녀에게 가능한 일찍 프롬파티에 대한 집안 규정을 알린다. 부모가 직접 픽업을 하며, 차는 가져갈 수 없으며, 술은 허용하지 않으며, 파티에 함께 참석하는 파트너의 셀폰 번호와 면허증 또는 신분증, 부모의 연락처 등을 미리 받아놓는다는 등의 내용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가 직접 운전하고 프롬파티를 가도록 허용하는데 이는 위험한 발상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롬파티에서 음주한 후 집으로 전화를 걸어 픽업을 요청하는 대신 직접 운전했다는 경험이 있는 학생이 응답자의 60%가 넘었을 정도다. 만일 애프터 프롬파티를 열어준다면 자녀 친구들의 부모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아침에 직접 자녀를 데리러 와줄 것을 요청하는 게 안전하다. 또 대학생이 되는 기념이라며 음주를 허용하는 부모도 있는데 미성년자가 술을 마시는 건 불법임을 기억해야 한다.



5) 안전규정을 조언한다

부모들이 고민하는 분야이지만 해야 할 일이다. 파티에서 술과 마약을 봤을 때 대처하는 법,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이 생길 때 취해야 할 행동,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갈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하는 법 등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주의를 당부해야 한다.

'코드 블루' '코드 레드' 등은 병원에서 급한 환자가 발생할 때 쓰는 단어다. 이처럼 자녀와 쉽게 통할 수 있는 비상 코드를 만들어 공유한다. 급한 일이 발생하거나 위험한 상황일 경우 간단한 단어를 메시지로 보내면 부모가 빨리 상황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7) 대화법을 알려준다

"나는 술을 마시면 앨러지가 생겨서 힘들어." "내 남자친구/여자친구는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걸 싫어해." "부모님이 마약/알코올 테스트를 해서 안돼." "다른 사람과 가기로 해서 픽업은 괜찮아." "기분이 좋지 않아서 집에 가야겠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나이라고 해도 파티 경험이 많지 않아 어색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친구들이 원하지 않는 알코올이나 마약을 권할 때, 파트너가 아닌 다른 학생이 계속 다가와서 귀찮게 구는 등 자주 경험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재빠르게 대처하기 쉽지 않다. 이런 상황을 스마트하게 피할 수 있도록 부모가 대화법을 알려주는 게 좋다. 자녀와 함께 다양한 상황에 대해 얘기하면서 슬기롭게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대화법을 가르쳐준다.



8) 부모의 권한을 사용한다

아무리 대책을 세우고 자녀에게 당부했지만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통제불능인 자녀의 친구는 운전하겠다고 떼를 쓰고, 다른 친구 한 명은 애프터 파티를 하러 가자고 조를 수 있다. 그럴 때는 친구들을 불러모아 상태를 확인하고 차 열쇠를 챙긴 후 해당 친구의 부모에게 문자나 전화로 알려 귀가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자녀만 픽업해야 한다면 화장실로 잠시 피한 후 'OO서 만나자'고 자녀에게 문자를 보내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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