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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부르주아의 미발표작을 LA서 만나다

현대미술의 대모, 99세 타계
5월 20일까지 하우저&워스서
대표작 '마망', 전세계 도시에

현대미술의 대모 루이스 부르주아의 전시 '더 레드 스카이(The Red Sky)'가 LA다운타운에 있는 갤러리 '하우저& 워스'에서 진행 중이다. 5월 20일까지.

대형 거미를 형상화한 '마망'으로 유명한 루이스 부르주아는 프랑스 출신의 추상표현주의 조각가로 20세기와 21세기 초까지 가장 영향력있는 아티스트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이번 전시가 특별함을 더하는 데는 그가 종이에 그린 작품 중 한번도 전시된 적이 없는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들은 2007년에서 2009년 사이에 그린 작품으로 기억 트라우마 자연 그리고 인체에 대한 부르주아의 주요 테마를 단어와 이미지로 종이 위에 표현한 것이다.



부르주아는 1911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파리의 대표예술학교 에콜 데 보자르에서 그림을 배우고 튜비즘의 대가인 페르낭 레제(Fernand Leger)의 문하생으로 일했다. 1938년 미국인 미술사학자와 결혼 뉴욕으로 이주했다. 초기에는 드로잉과 판화 등 평면 작업을 했으며 194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조각을 시작했다.

50년대에는 수직성을 강조한 기하학적 추상 경향의 작품을 보여줬고 60년대 이후에는 석고 라텍스 수지 고무로 만들어진 유기체적 추상 작품 등으로 신체와 성적 내용을 강하게 담은 작품을 제작했다. 또 남성위주의 미술세계에서 끊임없이 여성의 성적 정체성을 작품으로 발언했다. 느지막히 칠십이 넘어서야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그는 82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회고전을 열었고 99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2010년 99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그의 대표작인 대형 거미 '마망(Maman.'엄마'를 뜻하는 프랑스어)'은 한국 '리움 미술관' 런던의 갤러리 '테이트 모던' 일본 롯본기의 '모리 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과 갤러리에 설치되어 있다.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하우저& 워스(Hauser & Wirth)'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픈한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hauserwirthlosangeles.com) 참고.

▶주소: 901 East 3rd Street LA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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