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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흑인 사살 셰리프, 이번엔 시위 여성 차로 쳐

[LA중앙일보] 발행 2018/04/02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8/04/01 19:03

새크라멘토 흑인사회 분노
목격자들 "가속 후 뺑소니"

휴대전화를 들고 할아버지 집 뒤뜰에 있다가 경찰에 무참히 사살된 흑인 청년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 현장에서 셰리프 요원이 모는 SUV 순찰 차량이 시위 여성을 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CNN방송에 따르면, 31일 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시위에서 새크라멘토 카운티 셰리프 요원이 차량 앞을 걷던 시위 여성을 치고 그냥 현장을 떠났다. 이 여성은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달 18일 비무장 상태의 스테폰 클라크(22)가 경찰이 쏜 20발의 총탄을 맞고 숨졌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흑인 커뮤니티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어서 항의 시위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새크라멘토카운티 셰리프는 1일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사고 당시 순찰 차량은 저속으로 움직이고 있었고 피해 여성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면서 "일부 시위대들이 야기한 위험한 상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 당시를 찍은 영상에는 셰리프 요원이 확성기로 여러 차례 시위대를 향해 차에서 물러설 것을 명령했고 차가 움직이려하자 앞에 있던 여성이 멈추라는 동작을 했음에도 그냥 치고 가버렸다. 목격자들은 "셰리프 요원이 오히려 가속을 했다. 여성의 무릎을 칠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며 "이것은 명백한 뺑소니"라고 주장했다.

'흑인생명도 소중하다' 새크라멘토 지부를 창립한 타냐 파이슨은 "이것이 분노하고 고통스러워하는 커뮤니티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라며 "새크라멘토 경찰이 우리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격분했다.

지난달 31일 유족이 공개한 부검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크는 경찰이 쏜 20발의 총탄 중에서 등에 6발, 목과 허벅지에 각 1발씩 모두 8발을 맞고 숨졌다.

사건 당일 경찰관 2명은 차 유리창을 깨는 절도범이 차량 두 대를 털고 이웃 집으로 잠입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할아버지 집 뒤뜰에 있는 클라크에게 접근해 "손을 보여라"라고 소리치다 "총, 총, 총"을 외치며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그러나 클라크는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고 신고 전화의 용의자 인상착의와도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가 시위 여성 교통사고를 조사중인데 뺑소니로 분류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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