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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에 미사일 대비하라던 트럼프 "공격 언제 할지 말한 적 없다"

시리아 공습 트윗 하루만에
"곧 일어날 수도 있거나…"
독일도 군사행동 불참 밝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시리아 정부군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응징 조치와 관련해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언제 일어날 것이라고 결코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하고 "아마도 곧 일어날 수도 있거나, 전혀 그렇게 일찍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공격 시점을 밝힌 적이 없다고 굳이 강조한 것은 전날 시리아를 당장 공습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긴 발언이 국내외에서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트위터에 "멋지고 새로운, 스마트한 미사일이 갈 것이니, 러시아는 준비하라"고 호언장담까지 해 미국을 위시한 서방 국가의 대대적인 군사 보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한발 물러선 발언을 한 데 이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시리아에 대한 공격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처럼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는 것은 아직 화학무기 공격의 주체, 구체적인 화학물질 등을 규명할 확실한 물증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온다.

더군다나 뉴욕타임스가 11일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시리아 군대가 최근 주력 항공기 일부를 러시아 기지로 이동배치해 공습을 실행에 옮길 경우 러시아와의 충돌 우려가 적지 않아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과 이탈리아는 12일 시리아를 상대로 한 직접적인 군사행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동맹국을 도울 준비가 돼 있지만, 독일군은 군사적인 행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탈리아 총리실도 성명을 내고 "이탈리아는 서방의 군사 공격에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현행 국제적 합의와 상호 협정에 의거, 동맹군에 병참 지원은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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