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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매니저 인종차별 고객 내쫓아…라티노 폄하 백인에 "나가달라"

식당에서 종업원과 고객이 영어로 대화하지 않는다면서 소란을 부린 백인 남성을 내쫓은 한인 매니저가 소셜 미디어에 포착됐다. 이같은 내용을 아시안 문화 전문 미디어인 '넥스트샥(Nextshark)'이 지난 18일 보도했다.

지난 15일 뉴욕 맨해튼에서 근무하는 애런 슈라스버그 변호사는 한 식당에서 식당 종업원과 단골 손님이 스패니시로 대화한다며 끼어들어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슈라스버그 변호사는 "생활비가 없는 라티노들의 복지를 위해 내가 돈(세금)을 써야한다"며 "당신들이 미국에서 일할 체류자격을 만들어주는데에도 내가 돈을 내고 있으니 최소한 영어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내 생각에 당신들은 서류미비자들인 것 같다"며 "이민국 직원을 불러 쫓아내야 한다"고 소리쳤다.

고함과 폭언이 계속 이어지자 식당 매니저인 공형식(24)씨가 나서서 그를 식당 밖으로 쫓아냈다. 공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그가 계속 소리를 질렀다"며 "내가 가서 식당에서 나가달라고 정중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해당 변호사는 일하던 로펌에서 쫓겨났다. 또 변호사 면허를 박탈당할 수 있는 조사도 받고 있다.



사태가 악화하자 슈라스버그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사람들에게 너무 모욕적인 말을 했다"며 사과했다.

한편 그는 그동안 각종 이민자 권익 향상을 위한 시위에 참석해 반대 의견을 밝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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