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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노숙자 셸터안 소위 통과…시청에 한인 300여 명 집결

[LA중앙일보] 발행 2018/05/23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8/05/23 00:51

'졸속' 야유속에 가결 강행
"사전에 짠 각본" 거센 반발
3주 후 전체 시의회서 투표

22일 LA시의회 산하 노숙자 빈곤위원회가 임시 셸터 조례안을 승인하자 특별심의를 지켜본 이들이 시청에서 반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상진 기자

22일 LA시의회 산하 노숙자 빈곤위원회가 임시 셸터 조례안을 승인하자 특별심의를 지켜본 이들이 시청에서 반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시의회 산하 노숙자 빈곤위원회가 한인타운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무시한 채 '한인타운 24시간 노숙자 임시 셸터(temporary homeless shelter) 조례안'을 승인했다. 이날 특별미팅에 참석한 한인타운 주민 300여 명은 "시민 목소리를 외면한 시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며 더 큰 저항을 예고했다.

22일 오전 8시30분 시청 존 페라로 대회의실(340호)에서는 시의회 산하 노숙자빈곤위원회(Homelessness and Poverty Committee)는 특별심의를 통해 한인타운 임시 셸터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소위원회 소속 의원은 5명이다. 이중 마퀴스 해리스-도슨(8지구) 위원장, 마이크 보닌(11지구)·모니카 로드리게즈(7지구) 의원 등 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날 미팅에 참석한 한인타운 주민 300여명은 시의원들에게 "졸속 강행"이라며 분노에 찬 야유를 보냈다. 심의가 끝난 뒤에는 시청 앞 계단에 모여 구호를 외치며 반대 의사를 재차 밝혔다.

이날 타운 셸터 설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시청에 모였다. 이들이 3층 존 페라로 대회의실을 가득 채우자 경비를 맡은 LA경찰국(LAPD) 경관들은 참석자 100명 이상을 회의실 밖에 대기하게 했다.

발언권 신청자는 110여명이었지만 7~8명에게만 기회가 주어졌다.

그레이스 유 한미연합회 전 사무국장은 "오늘 미팅은 공청회가 아니었다. 시의원들이 사전에 짠 각본대로만 움직였다"며 반발했다. 윌셔커뮤니티연합 샤론 정씨는 시의원들에게 "당신들은 이번 사안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당신들은 우리가 (만만한) 한인타운 주민이라는 이유로 차별하고 하찮은 존재로 여기고 있다"고 일갈했다.

소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조례안에 따르면 한인타운 임시 셸터 후보지(682 S. Vermont Ave)에는 트레일러와 텐트에 침대 65개가 설치된다. 셸터는 24시간 개방하고 노숙자는 전기·수도·샤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애완동물과 파트너, 음주 등도 허용한다.

3주 후 시의회(시의장 허브 웨슨)는 전체회의를 열어 조례안 표결을 진행할 수 있다. 아직 전체회의 투표일은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임시 셸터 조례안 반대운동에 나선 풀뿌리 시민연대는 시의회 조례안 부결 등 더 조직적인 저항운동을 예고했다. 풀뿌리 시민연대는 24일 오전 11시30분 윌셔와 버몬트 교차로에서 '4차 시민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는 '682 S. 버몬트 노숙자 텐트촌 설치 반대'를 주제로 평화행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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