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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1위 한국 회사, '중국 짝퉁' 연방법원 소송

'배틀그라운드' 제작한 펍지
"넷이즈가 저작권 침해했다"
판결 따라 줄소송 이어질 듯

한국의 중소 게임 회사가 미국내 거대 게임 업체를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향후 게임 업계에 저작권 분쟁이 확산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연방법원 북가주지법에 따르면 최근 한국에 본사를 둔 게임 제작 업체 펍지(PUBG)가 북가주 브리즈번 지역 넷이즈(Netease)를 상대로 ▶저작권 ▶무형적 디자인 침해(trade dress) ▶불공정 경쟁법 등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펍지는 전세계적으로 동시 접속자만 300만명에 이르는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제작한 회사다. 할리우드와 넷플릭스 등에서는 이 게임을 영화로까지 제작할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유명 게임이다.

펍지는 소송장에서 “넷이즈의 모바일 게임 ‘나이브스 아웃(Knives Out)’과 ‘룰스 오브 서바이벌(Rules of Survival)’ 등 2개의 게임이 배틀그라운드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게임에 등장하는 아이템들, 승리 문구 등 게임 각종 요소에서 유사성이 확인되고 있으며 배틀그라운드만의 특유의 스타일을 표절했다”고 밝혔다.



펍지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애플측에 넷이즈 게임에 대한 저작권 침해를 알리며 다운로드 금지 조치를 요구했었다. 하지만 넷이즈가 저작권 침해 사실을 부인하면서 소송으로 번지게 됐다.

반면, 넷이즈는 중국계 대형 모바일 게임 회사로 현재 나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연매출만 55억 달러(2016년 기준)가 넘는다.

지난해 말 출시된 ‘나이브스 아웃’과 ‘룰스 오브 서바이벌’은 미국내에서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순위 상위 10위 안에 들 정도로 인기 게임이다.

하지만, 소송 소식이 알려지면서 룰스 오브 서바이벌의 경우 다운로드 순위가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넷이즈는 이번 소송과 관련 “이번 소송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며 유저들은 안심하고 계속 게임을 즐겨주길 바란다”는 성명까지 발표했다.

현재 저작권 소송에 중심이 된 ‘배틀그라운드’는 생존을 두고 벌이는 게임 방식을 택하고 있다. 제한된 공간에서 수많은 이용자가 최후까지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는 게임이다.

세계적으로 배틀로얄 열풍을 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각 게임 업체들이 이와 같은 생존 방식을 도입한 게임을 출시하면서 세계적으로 저작권 논란이 일고 있다.

게임 업체 한 관계자는 “PUBG의 소송과 관련해 미국 법원 결정이 게임 저작권 논쟁에 대한 하나의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판결 내용에 따라 줄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명 게임 업체들이 이번 소송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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