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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한인사회의 힘…방글라 주민의회 구획안 잠정 개표서 반대표 압승

투표 참여자 1만9126명
찬성표는 282표에 그쳐

한인들이 확실한 결집력을 보여주며 한인타운을 지켜냈다.

20일 LA시 선거국에 따르면 '리틀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구역 획정안' 투표 개표 결과 거의 99%에 달하는 1만8844표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나 한인타운을 구역으로 하는 윌셔주민의회(WCKNC)는 현 구역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시 선거국과 이날 개표 현장을 참관한 한인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2시51분 현재 집계된 총 투표 수는 1만9126표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찬성표는 282표로 총 유효 투표 수의 1.47%에 그쳤고, 나머지 98.53%에 해당하는 1만8844표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효 투표수 총 1만9126표 가운데 1만4700여 표는 우편투표를 통해, 나머지 4400여 표는 전날 2개 투표소 현장에서 접수됐다고 시 선거국은 밝혔다.



1300여 표는 재확인이 필요한 표로 분류됐다.

이날 개표는 오전 9시부터 진행됐다. 약 20명의 시 선거국 직원이 수작업으로 투표용지를 분류했다. 선거국은 개표 현황을 실시간으로 발표하지는 않고 이날 오후 2시 46분경쯤 처음으로 잠정 집계 결과를 웹사이트에 올렸다.

이날 개표 현장 참관에는 로라 전 LA한인회장, 방준영 한미연합회(KAC) 사무국장, 이창엽 전 LA한인회 이사장, 그레이스 유 변호사, 한타지킴이 시민연대의 이정화씨 등이 함께했다.

이날 발표된 투표 수와 득표 수는 잠정 집계치다. 최종 공식 개표 결과는 추후 다시 발표된다.

LA시 주민의회국은 올해 '리틀 방글라'건을 포함해 모두 3건의 주민의회 분리안을 투표에 부쳤으며 앞서 치러진 2건은 모두 통과됐다. 가장 먼저 5월 22일 실시된 웨스트우드 주민의회 분리안은 3521명이 투표에 참여, 이 가운데 과반이 넘는 2027명(57.57%)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어 지난 7일 실시된 히스토릭 컬처럴 주민의회 분리안에는 총 461명이 투표했고 418명(90.67%)이 압도적으로 찬성해 역시 통과된 바 있다.

한편 전날 치러진 현장 투표에서는 투표 마감시간인 오후 8시까지 줄을 선 사람은 모두 투표할 수 있게 해 거의 자정 무렵까지 투표가 진행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줄 서 있던 대부분의 한인이 3~4시간을 끝까지 기다려 투표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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