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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셸터 수용하면 내 사무실 옆에도 설립"

25일 한인회관서 첫 공개회의
웨슨 시의장측 협상안 제시
한인들 "공청회부터 다시" 맞서

LA한인타운 24시간 노숙자 임시 셸터(Temporary Homeless Shelter) 선정 문제를 놓고 허브 웨슨 시의장(10지구)과 타운 주민들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타운 주민들은 '공청회를 통한 대안부지 선정'을 요구했고, 웨슨 시의장은 한인타운을 포함해 총 3곳의 임시 셸터를 설치하겠다고 주장했다.관계기사 3면

25일 LA한인회관에서는 한인타운 현안을 다루는 단체장회의가 열렸다. 회의장인 강당은 10여 개 한인 단체 대표들을 비롯해 150여 명의 한인들로 가득 들어찼다.

이날 웨슨 시의장측을 대변한 비영리단체 '유나이티드 웨이(United Way)'는 "10지구내 임시 셸터 3곳을 설치할 계획이며 이중 1곳은 반드시 한인타운이어야 한다"는 웨슨의 계획을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열린 회의에서 유나이티드 웨이 측은 한인단체장들에게 기존 후보지 외에 2곳을 더 제안했으나 모두 타운안에 있어 단체장 대다수가 반발했다.



해당 대안 부지 3곳은 지난 21일 단체장 회의에서 거론된 ▶윌셔/버몬트 공영주차장(682 S Vermont Ave) 포함 ▶7가/호바트 사유지 공터(688 S Hobart Blvd) ▶켄모어/샌마리노 사유지 주택(935 S Kenmore Ave) 등이다.

유나이티드 웨이의 크리스 고 노숙자대책 디렉터는 "웨슨 시의장은 한인사회가 타운내 후보지 3곳 중 1곳에 셸터 설치를 허락해주면 자신도 (동참하는 차원에서) 타운 남쪽 워싱턴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 주차장에 추가 임시 셸터를 설치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사우스LA에 차에서 기거하는 노숙자들을 위한 전용 주차장(safe parking program)도 마련하기로 했다"며 "웨슨 시의장은 관련 주민공청회를 8월에 연 뒤 3곳의 임시 셸터를 동시에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체장회의에 참석한 한인 대다수는 웨슨 시의장의 추가 제안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한인타운시니어커뮤니티센터 이영송 이사장은 "시장과 시의장은 5월 2일 정책결정을 사과하고 10지구 전체를 놓고 셸터 선정 작업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 정상봉 이사장도 "이번 일은 주민 동의없이 임시 셸터를 마음대로 발표해 반발이 일어난 것"이라며 "한인타운내 셸터를 허락해주면 다른 2곳을 더 만들겠다는 발상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참석한 타운 주민 대부분도 웨슨 시의장의 추가 제안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고 디렉터는 "임시 셸터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웨슨 시의장에게 오늘 들은 한인들의 여론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윌셔커뮤니티연합은 이번주 토요일인 30일 오후 4시 윌셔/버몬트 교차로에서 '1만 명의 목소리'를 주제로 7차 시민집회를 개최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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