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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현재의 비틀스"…3회째 'K팝 아카데미' 첫날

207명 신청…125명 선정
인종 달라도 K팝으로 수다
"매년 수강생 수준 높아져"

'2018 K팝 아카데미'가 할리우드에 있는 전문음악학교 'MI'에서 지난 9일 2주간의 일정으로 개강했다.

아카데미서 수업을 받게될 인원은 125명. 지난해보다 5명 늘었다. 신청자 207명 중 사전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참가자의 70~80%는 타인종으로 연령층은 10대가 주축을 이룬다.

9일 오후 5시, 학생들은 일찌감치 도착해 수다가 한창이다. 인종도 나이도 학교도 다르지만 좋아하는 K팝 가수의 정보를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친구가 된다.

수업이 시작되고 한 명씩 자신의 춤 실력을 보여주는 시간.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신청하고 춤을 선보인다.



첫 번째 지원자는 브리트니 슈미츠(24). 걸그룹 '트와이스'의 곡 'Likey'를 어느 한 부분 막힘없이 소화해 내자 수강생 모두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지른다. K팝으로 하나가 되는 자리다.

한류 인기가 해를 거듭하면서 팬층이 넓어지는 것은 물론 그 수준도 올라가고 있는 분위기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K팝 댄스 클래스의 주수은 강사 역시 "올해 수강생들은 초급반인데도 수준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보컬반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방현진 강사가 수강생들에게 "아는 한국 가수가 누가 있냐"고 묻자 아이돌 그룹은 물론 에일리, 휘성, 거미 등 가창력 위주의 가수들의 이름을 열거한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도 K팝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그룹은 BTS(방탄소년단)이다. 참가자의 상당수가 가장 좋아하는 K팝 가수로 BTS를 꼽았다. 딸 딜렌 퍼리(14)를 데려다주러 왔다는 퍼리양의 엄마는 "딸은 정말 K팝을 사랑한다. 그래서 나도 집에서 또 차에서 자연스럽게 K팝을 듣고 있는 데 정말 K팝은 끝내준다(fantastic)"며 "BTS는 과거 비틀스를 보는 듯하다. 미국으로 비틀스가 공연을 오면 온나라가 들썩였었다. BTS의 인기도 그때와 비슷한 것 같다. K팝은 지금 세대의 뉴웨이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수업에 앞서 6일에는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K뷰티 특별 강좌를 진행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카데미를 담당하는 문화원의 한나 조 매니저는 "올해는 처음으로 K팝 아이돌의 최신 메이크업 트렌드를 시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수강생들을 모델로 세워 더욱 호응이 좋았었다"며 "올해로 3회째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는데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로그램도 계속 업그레이드 시켜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K팝 아카데미는 수업이 끝나는 21일 LA한국문화원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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