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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3명 출마…단일 도시 사상 역대 '최다'

[LA중앙일보] 발행 2018/07/13 미주판 16면 기사입력 2018/07/12 18:27

[OC프리즘] 부에나파크에 부는 '선거 바람'
써니 박·정재준 '시의원 동반 당선' 도전
박동우, 교육위원회 1지구 입성 '정조준'
"한인 똘똘 뭉치면 전원 당선 노려볼 만"

써니 박, 정재준 예비후보가 출마할 부에나파크 1지구와 2지구 지도.  [중앙 포토]

써니 박, 정재준 예비후보가 출마할 부에나파크 1지구와 2지구 지도. [중앙 포토]

부에나파크에 선거 바람이 불고 있다.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와 함께 열릴 시 선거에 3명의 한인이 출마하기 때문이다. 한 도시에서 3명의 한인이 동시에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OC한인사회 사상 최초의 일이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시의원직에, 나머지 1명은 교육위원직에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1지구에선 써니 박 OC한미시민권자협회장이, 2지구에선 정재준 OC한인축제재단 회장이 출마한다. 박동우 섀런 쿼크-실바(65지구·민주) 가주하원의원 보좌관은 부에나파크 교육위원회 1지구를 노리고 있다.

시 당국은 오는 16일부터 후보 등록 접수를 시작한다. 마감일은 내달 10일이다.

한인 3명의 동시 출마가 임박함에 따라 부에나파크 한인사회에선 선거 바람이 일고 있다. 평소 선거에 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이들도 "한인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해 3명의 한인 후보를 모두 당선시키자"고 다짐하고 있다.

부에나파크 1지구에 사는 조재길 전 세리토스 시장은 "각 지구별로 선거가 열리기 때문에 당선에 필요한 표 수가 시 전체 단일 선거구 시절보다 훨씬 적어졌다"라며 "한인들이 똘똘 뭉치면 3명 전원 당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간 선거에서 적극 투표에 나서야 한다는 부에나파크 한인들의 다짐엔 최근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지역구 획정안 투표에서 드러난 LA한인사회의 응집과 LA한인타운 홈리스 임시 셸터 건립 문제를 둘러싼 한인들의 각성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LA에서 열린 홈리스 셸터 관련 시위에 여러 차례 참가한 써니 박 회장은 "지난달 30일 LA에서 열린 시위엔 부에나파크 한인들도 상당수 참석했다. 한인들이 지역 정치에 적극 참여하지 않으면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무시당한다는 점을 많은 오렌지카운티 한인들도 깨달았기 때문에 11월 선거의 한인 투표율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준 회장도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관련 투표에 LA한인사회와 관련이 있는 오렌지카운티 주민들이 많이 참여했다. 부에나파크에서도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하는 한인이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동료 시의원들에 의해 선출된 순번제 시장인 버지니아 본에게 도전한다. 본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지만 1지구 한인 유권자 수가 약 1600명에 달해 한인표가 결집되면 박 회장이 충분히 당선을 노릴 만 하다.

1지구 전체 유권자는 지난해 8월 현재 7028명이다. 이 중 아시아계 유권자가 2631명으로 전체의 37.4%를 차지한다. 한인 유권자는 아시아계 유권자의 60%에 달한다.

1지구는 시 북동쪽 끝에 있다.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로스코요테스 골프장 인근 지역이 1지구에 속한다. 맬번 애비뉴를 중심으로 북쪽으로 알론드라 불러바드, 남쪽으로 커먼웰스 애비뉴를 경계로 삼는다.

정 회장이 뛰는 2지구의 현직 베스 스위프트 시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11월 선거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다.

2지구 주민의 인종 분포는 라티노 60%, 아시아계 18%, 비라티노계 백인 17% 등이다.

정 회장은 "한인 유권자 수는 많지 않지만 오랜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 경력을 앞세워 다양한 인종에게 고른 지지를 받아 당선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2지구는 시청 등 시 중심부를 포함한다. 북쪽 경계는 아티샤 불러바드이며 남쪽 경계는 링컨 애비뉴다. 동쪽 끝은 매그놀리아 애비뉴, 서쪽 끝은 나트 애비뉴다. 더 소스를 비롯한 다수의 한인 비즈니스와 나츠베리팜으로 이어지는 비치 불러바드 선상 '엔터테인먼트 코리더'의 많은 부분이 2지구에 속한다.

박 보좌관이 출마하는 교육위원회 1지구의 현직 교육위원은 사와 아마드란 여성이다. 그는 지난해 4월, 브라이언 체임버스 교육위원장이 떠난 뒤 공석이 된 1지구에 선거 없이 임명됐다.

박 보좌관은 "한인 3명이 동시에 출마하게 된 것은 부에나파크 한인들의 결집을 불러올 호재다"라며 "꼭 당선돼 한인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위원 1지구는 시 한복판 지역을 포함한다. 전체 인구는 약 9000명이며 주민 다수는 라티노다. 유권자는 3600명 가량이며 아시아계 유권자 비율은 약 11%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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