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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월급 말고 직원 월급부터" 미주리대학 최문영 총장

재계약시 연봉 인상 거부

177년 역사를 가진 미주리주 최대 공립대학인 미주리대학(UM)에 한인 최초로 총장에 오른 최문영(54·사진) 총괄 총장 <본지 2016년 11월1일자 a-4면> 이 최근 고용계약을 연장하면서 연봉 인상을 거부해 화제다. 본인의 월급보다 직원들의 월급부터 올려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지역신문 캔자스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 27일 미주리대학이사회는 오는 2024년 6월30일까지 최문영 총장의 임기를 연장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최 총장도 이사회의 결정을 수용했지만 한가지 제안을 거절했다. 최 총장의 연봉을 53만 달러로 인상해주겠다는 이사회의 제안이었다.

최 총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학교 측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직원들의 월급 인상부터 해야 한다"며 "5년 계획을 갖고 직원들의 월급 인상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UM은 지난 2015년 본교인 컬럼비아 미주리대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사건의 여파로 팀 울프 전 총괄총장이 사직한 뒤 1년 만에 최 총장을 선임했었다. 최 총장은 UM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인 총괄 총장으로서 예산 삭감을 통해 학교를 체질 개선하고 입학률을 끌어올리면서 UM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최 총장은 9세 때인 1973년 가족과 함께 오하이오주로 건너온 한인 1.5세다. 일리노이대 공대를 졸업하고 프린스턴대에서 항공우주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일리노이대 교수와 드렉셀대 기계공학과 학과장을 거쳐 2008년부터 코네티컷대 공대 학장을 맡았으며 2012년 이 대학 부총장을 역임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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