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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통계 오류 제보로 한직 발령" 올림픽경찰서 초대 형사과장

"소송후 인사보복 당해" 주장
'한인 미제사건' 해결로 주목

LA경찰국(LAPD)의 범죄통계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린 여성 간부가 LAPD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뒤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밴나이스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릴리안 커랜자(사진) 캡틴은 지난 5일 금융범죄 수사부(Commercial Crimes Division) 커맨더로 임명됐다.

커랜자 캡틴은 지난 2009년 한인타운 전담지서인 올림픽경찰서 개서 당시 초대 형사과장으로 발탁되는 등 한인들과도 인연이 깊다.

커랜자 캡틴은 올림픽경찰서에서 전근해 지난 3년 6개월간 밴나이스 경찰서장으로 근무했다.



커랜자 캡틴의 변호사는 이번 인사가 LAPD의 의도적인 승진 배제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커랜자 캡틴이 지난 1월 LAPD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뒤 '한직'으로 밀려났다는 것이다.

2016년 커랜자 캡틴은 LAPD 센트럴과 퍼시픽 관할 지역의 범죄통계가 유형별로 축소됐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강력범죄가 일반범죄로 분류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실제 강력범죄로 분류돼야 했던 사건이 10%나 줄어 일반범죄 통계에 잡힌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커랜자 캡틴은 이런 사실을 보고하고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LAPD는 잘못된 통계를 연방수사국(FBI)에 보고하고도 특별한 조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LAPD 독립감사부는 2008~2014년 범죄통계를 재검토한 결과 강력범죄는 실제보다 평균 36%나 더 발생했다고 밝혔다.

커랜자 캡틴의 변호사는 "의뢰인은 지역경찰서를 책임지는 커맨더로 경관 수백 명을 관리했다. 금융수사부 커맨더는 조직도 작고 덜 중요한 위치"라며 추가 소송을 예고했다.

커랜자 캡틴은 말단 여형사 시절이던 1997년 한인 미제 살인사건을 해결해 한인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1981년 윤정상(당시 38세)씨를 살해하고 달아난 용의자 베니토 구티에레스를 16년 만에 체포 <본지 1997년 7월11일자 a-1면> 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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