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업계에서도 아마존 효과?…홀푸드 방문고객 증가
트레이더조 등은 타격
마케팅 업체인 센스360이 전국 100개 홀푸드 매장을 조사한 결과 고객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마일 안에 트레이더조 등 경쟁 업체가 있는 매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게 센스360 측의 설명이다.
센스360에 따르면 이달 조사에서 지난 1년 동안 홀푸드 매장을 최소 6번 이상 방문했다는 응답자는 11%로 지난해의 9%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할인가격을 통해 충성도 높은 프라임 회원을 매장으로 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홀푸드는 앞으로 더 많은 주민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센스360의 엘리 포트노이 최고경영자는 "전국 규모의 수퍼마켓 체인점들이 아직까지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마존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수퍼마켓 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홀푸드 마켓은 매장 안에 아마존 라커를 설치해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바로 픽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음성인식 스피커인 에코 등 아마존 관련 전자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아마존은 또 LA를 포함한 24개 도시에서 프라임 나우 서비스를 통해 배달도 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외에도 깜짝 할인, 아마존 크레딧 카드 소지자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프라임 회원들이 홀푸드 마켓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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