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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경제 둔화돼도 성장률 전국 앞서"

UCLA앤더슨연구소 전망

경기부양 요소 점차 약화
2020년부터 경기 하락
LA지역 테크분야 고용
실리콘밸리 지역 앞서


'가주 경제는 내년에도 성장할 것이지만 속도는 느려질 것이다.'

UCLA 앤더슨경제연구소는 최근 '가주 및 미국경제를 전망하는 보고서'를 통해 가주의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전국 평균은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제리 니켈스버그 디렉터는 "가주와 전국의 경제성장은 2020년부터 약해질 것"이라며 "지금의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는 완전고용(낮은 실업률)과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세금감면, 소비지출 증가 등의 경기부양 요소들이 2020년부터 약화하면서 경기하락을 초래할 것"으로 분석했다.



앤더슨연구소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이 궁극적으로 미국과 중국 양국간 자원 재분배를 효율적이지 못하게 함으로써 경제성장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의 데이비드 슐만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관세정책이 기업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다. 하지만, 무역적자 폭이 확대하고 있는 것은 현실"이라며 "트럼프 정부는 무역적자의 이유가 국내저축 부족과 예산적자가 원인이 된 거시경제적 결과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전망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에 대해서는 멕시코와 재협상 타결을 했고, 캐나다와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애초 우려보다는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수정했다.

▶가주 경제 전망

가주 경제와 관련해서는 고용, 특히 첨단기술 분야의 견고한 일자리가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고용성장은 2018년 1.7%, 2019년 1.8%로 증가하다 2020년 0.8%로 줄어들 것이라고 파악했다. 테크 분야 일자리는 지난 7월말 현재 LA지역이 44만6000개를 창출해, 실리콘밸리의 34만6000개, 샌프란시스코의 26만8000명 고용을 앞질렀다. 연구소의 윌리엄 유 이코노미스트는 실리콘비치로 표현되는 LA의 테크 인력은 내년에 2%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주의 개인 가처분소득(납세후 소득)도 고용 패턴과 비슷한 궤도를 보여, 2018년 2.5%, 2019년 3.6%까지 증가했다가 2020년 2.9%로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전국 경제 전망

연구소 측은 미국경제가 아직은 탄탄하며 올해 국내총생산(GDP)은 3% 성장 트랙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9년 2%, 그리고 2020년에는 1% 성장에 그치며 침체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후퇴의 원인은 내년에 3.5%까지 낮아질 실업률로 인한 경기의 자연 위축이 생기고 트럼프 정부의 부양 정책도 줄어들 것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더구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한 막대한 규모의 관세부과가 인플레이션율을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를 넘어서 3%까지 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의 미국경제는 GDP의 70%를 차지하는 강력한 소비 지출이 이끌었지만 다시 감소하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지난 1분기 소비 지출은 0.5% 성장에서 2분기에 3.7%로 급증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2.5% 증가에 머물 것이란 예상이다.

기업체 설비투자는 2017년에 이어 올해 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방위비 지출은 올해 3.7%, 내년에 4.7%까지 증가했다가 2020년에 0.7% 증가로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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