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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돼지'를 만나다…팝아티스 한상윤 LA개인전

내달 2일부터 두아르떼서

'행복한 돼지' 작가로 유명한 팝아티스트 한상윤씨가 LA에서의 첫 개인전을 연다. 내달 2일부터 10일까지.

갤러리 두아르떼(관장 수잔 황)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 작가의 '가족'과 '커플' 시리즈를 비롯해 골프시리즈 '나이스 샷'까지 총 14점의 다양한 시리즈 작품 만날 수 있다.

'행복한 돼지' 시리즈는 바쁜 현대 사회에서 그림 속 돼지를 보며 잠시나마 행복해질 수 있다는 힐링을 전달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 작가의 초기 작품 속에는 현대의 물질적 욕망을 비꼬는 듯한 풍자를 엿볼 수 있었다면 지금의 작품에는 풍자보다는 해학, 보면 절로 웃을 수 있는 '행복'을 더 중요하게 작업 속에 내포하고 있다.



안현정 미술평론가는 그의 작품에 대해 "행복한 돼지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는 한상윤의 작품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동양적 필획과 팔색조를 넘나드는 평면구성"이라고 설명하고 "작품 속에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가로질러 행복을 쟁취한 입꼬리가 기분 좋게 올라간 돼지 군상이 자리한다"고 말했다.

한상윤 작가는 "LA는 나에게 행복한 도시중 한 곳이다. 작년부터 이어진 전시와 아트페어는 세계로 더 뻗어 나아갈 수 있다는 용기와 도전의 시작이었다"며 "긴 시간과 노력으로 준비된 이번 개인전이니 만큼 많은 사람이 작품을 보며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 차례 참여한 LA아트쇼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한 작가는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를 1기로 졸업, 일본의 교토세이카대학교에서 풍자만화를 공부했다. 동국대에서 한국화로 박사를 수료 후 최연소로 대학강단에 서기도 했다. 30여 번의 개인전 포함 수백 차례의 전시를 열었다. 오프닝 리셉션은 내달 2일 오후 5시.

▶주소: 4556 Council St. #A LA.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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