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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 발진티푸스' 방역 총력…LA 노숙자 밀집지 집중소독

이동식 샤워장·방충제 제공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가 위생 강화를 통해 '발진티푸스(Typhus)' 유행병 차단에 나선다.

지난 16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벼룩을 매개로 사람에게 퍼지는 발진티푸스 전염병 방지 시범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카운티 공공보건국(CDPH)과 위생관리국은 노숙자 밀집지역 위생관리에 나선다.

발진티푸스 전염병 방지 파일럿 프로그램은 벼룩이 서식하는 환경을 차단하는 데 주력한다. 우선 벼룩이 많이 출몰하는 노숙자 집단 거주지역 거리를 자주 청소한다. 노숙자에게는 셸터 제공을 최우선으로 한다. 셸터 입소를 거부하는 노숙자들이 있는 지역에는 이동식 샤워장을 설치하고 소독제와 벼룩 방충제를 제공한다.

발진티푸스 유행병은 지난 6일 LA다운타운 노숙자 감염사례가 보고된 뒤 크게 늘고 있다. 발진티푸스는 벼룩을 매개로 노숙자들 사이에서 시작돼 남가주 다른 지역들로 퍼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발진티푸스는 리케치아균(Rickettsia prowazekii)이 유발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거주할 때 전염된다. 이 병에 걸리면 고열 근육통 구토 기침 발진 등을 유발한다.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CDPH는 발진티푸스가 남가주 향토병이라고 설명했다.

CDPH는 올해 들어 총 64건의 감염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또한 패서디나에서는 20건 롱비치에서는 13건이 추가 발생했다. LA다운타운에서 발진티푸스에 감염된 9명은 모두 노숙자로 파악됐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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