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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언 "대선기간에도 모스크바 트럼프타워 추진했다"

"2016년 1월 사업 폐기됐다
의회서 한 발언은 거짓말"
위증 인정 특검과 형량 협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충견'에서 '아킬레스건'으로 돌아선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지난해 의회에서 모스크바 트럼프타워 건설과 관련 거짓 진술을 했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CNN방송은 29일 코언이 이날 뉴욕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지난해 1월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부동산 사업과 관련 위증을 했다며 협상 시기, 세부 사항 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와 일치하는 거짓말을 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코언은 지난해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의 공모 의혹과 관련해 상원과 하원의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모스크바에 트럼프타워를 짓는 계획인 모스크바 프로젝트는 트럼프의 대선 출마 첫 관문인 1월 아이오와주 공화당 경선 전에 이미 폐기됐고 단순한 부동산 사업에 지나지 않는다며 러시아와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재판에서 모스크바 프로젝트는 사실 대선기간인 2016년 6월까지 계속됐다며 트럼프가 대선 운동을 하는 기간에도 러시아 측과 부동산 프로젝트를 논의했다고 말을 바꾼 것이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하는 듯 '어떤 한 사람'을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코언의 발언은 로버트 뮬러 특검의 최종 수사 보고서가 나오기 직전에 나온 진술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측과 연계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워싱턴포스트도 트럼프가 대선 선거 운동을 벌이는 중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에 연락을 취해 차질을 빚고 있는 모스크바 트럼프타워 건립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으며, 코언이 트럼프의 요청을 푸틴의 비서에게 전달하는 연락책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와 푸틴 사이에 개인적 커넥션이 구축돼 있다는 정황을 제시한 것이다.

코언은 지난 8월 탈세 및 금융 사기, 트럼프 선거운동 기간에 여성 2명에 대한 입막음용 돈 지급 등 개인 비리 중죄 6건과 선거자금법 위반 중죄 2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대신 형량을 감형받는 플리바게닝을 택한 바 있다. 이번에도 위증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특검팀과 새로운 형량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담 참석차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코언에 대해 "선고 형량을 가볍게 하기 위해 거짓말하는 나약한 사람"이라고 비난하면서 특검을 향해서는 "거짓된 마녀 사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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