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600여명 보험금 주정부 금고서 낮잠
재무부 웹사이트 확인
최고 수만불 수혜자도
가주정부와 보험회사들은 수혜자에게 지급하지 못한 '미수령 잔액', '미지급 합의금 및 수령액' 등을 보관하고 있다. 미수령자 대부분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사망 또는 잦은 이주, 귀국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경우다.
해당 웹사이트에서 본지가 대표적인 한인 성씨인 김(Kim, Ghim 등)씨를 입력한 결과 수령자가 110여 명으로 집계됐다. 또 이(Lee, Yee 등)씨 성은 90여 명으로 나타났다. 통상 한인 가운데 김씨와 이씨의 비율이 35% 가량임을 감안하면 전체 한인들의 수는 6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일례로 샌프란시스코에 최종 거주한 것으로 나타난 박모씨는 한 보험사로부터 집단 소송 결과로 4000달러를 받아야 하지만 회사 측은 수령자의 연락처를 최종 확인하지 못해 지급을 보류한 상태다. 프레즈노에 마지막 주소지를 가졌던 양모씨도 한 보험사로부터 7600달러를 받아야 하지만 본인의 거주지는 물론 가족과의 연락이 이뤄지지 않아 수령액은 아직 금고에서 긴 잠을 자고 있다.
당국의 관계자는 "일정 기간의 사망 신고를 카운티별로 취합해 대조하고 있으나 아직 주인을 찾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가장 좋은 것은 수령액을 확인할 수 있는 재무부 사이트(https://ucpi.sco.ca.gov/ucp/LifeInsuranceSearch.aspx)를 한인들이 방문해 찾아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무부는 일정 기간 보험사에서 보관한 뒤에 정부로 이관된 액수, 아직 보험사에서 보관 중인 액수 등으로 구분해 수령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재무부 측은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는 수령액은 영원히 보관한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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