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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불투명' 한인들도 은퇴·보험 관심

한인경제 '2018' :보험
한인업계 지속적인 성장
메디케어 인력 수요 늘어

올해 보험업계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일부 생명보험과 은퇴계좌 관리 회사들은 실적이 괜찮았다는 분석이다.

한 생명보험사 대표는 "현금 투자와 부동산 수익이 정체되는 경우엔 좀 더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미래가 불분명한 경우엔 은퇴와 생명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게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실제 보험 가입률은 최근 2~3년간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생명보험사 'LIMRA'가 조사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의 59%는 직장, 개인 등 어떤 형태로든지 생명보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중 20% 가량은 보험 수혜액 규모가 20만 달러 이하이며, 생활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한인사회의 보험에 대한 인식도 여전히 열악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통계는 없지만 평균에 비해 보험 가입률도 낮고 평균 수혜 액수도 적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한인사회에서 20여년 간 에이전트로 일해온 보험인은 "아직 한인들은 누군가 권하고 부탁해야 비로소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가족을 위해 스스로 쇼핑에 나서는 밀레니얼들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일부는 올해 불확실했던 경기에 마케팅 활동이 잠식됐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한 보험사 중견 한인 간부는 "최저임금 인상과 무역, 제조업의 불안정이 전반적인 현금 유동성을 제약했고 이로 인해 한인들도 보험이 '부가적인' 옵션이라는 생각을 거두지 못했다"며 "직접적인 영향이라고 분석할 수는 없겠지만 업계 일부가 위축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전했다.

워컴과 주택 및 재산보험 시장은 '부담스러운 한해'가 역력했다. 가주 정부는 스몰비즈니스의 상해보험료 부담이 소폭 경감했다고 연초에 발표했지만 기업들이 체감하는 부담의 규모는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

LA 다운타운의 의류업계 한 관계자는 "수년간 이어져온 라스베이거스 또는 텍사스로의 공장 이동이 주춤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상정 가능한 옵션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여기엔 의료보험, 상해보험 부담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인력 측면에서는 '오바마케어(ACA)'의 벌금조항이 사라지면서 그렇지 않아도 탄력을 받지 못했던 해당 분야 전문인력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한인사회의 고령화에 따른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세일즈 인력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이영로 회장은 "한인 업계는 내년에 전반적으로 구인난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며 "낮은 실업률에 밀레니얼들의 관심이 저조한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내년 보험업계의 주요 화두는 ▶밀레니얼들의 보험 가입률 변화 ▶주식 시장의 변동에 따른 자금 회전 ▶의료보험의 변화 또는 정체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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