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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도 대출 심사 깐깐해졌다

"크레딧 사이클 하강" 판단 담보 요구·본인부담 확대 건설 융자는 받기 어려워

한인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권에서도 크레딧 사이클이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 대출 및 융자 갱신 신청자의 크레딧 심사를 더 깐깐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 관련 융자는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며 상업용 부동산(CRE) 대출도 까다로운 담보설정과 대출자 부담 비율 확대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비즈니스 융자를 갱신하려던 한 업주는 "몇 개월 전만 해도 갱신에 문제가 없다고 장담했던 융자 담당자가 막상 올해 다시 받으려 했더니 크레딧점수가 융자기준에 미달이라 갱신이 어렵다고 말하더라"며 답답해 했다.



이처럼 대출 심사가 엄격해 지면서 한인 은행권의 대출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현재 뱅크오브호프, 한미, 퍼시픽시티뱅크(PCB), CBB, 오픈, US메트로, 유니티, 우리아메리카,신한아메리카 등 9개 은행의 총대출 규모는 229억387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2%가 증가했다.

총대출 규모는 늘었지만 2017년과 비교하면 9개 은행 중 3분의 2인 6개 은행의 대출 성장 속도가 뚜렷하게 둔화됐다.중앙경제 2월19일자 1면 참조>

특히 대부분의 은행들이 자본금 면에서 탄탄한 구조를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대출 성장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한인은행의 주요 수입원인 부동산 대출과 SBA융자 수요 감소 원인이 크지만 서류 및 현장 심사 강화에 고객의 환급 능력까지 따지는 깐깐한 여신관리도 대출 성장세 둔화의 이유중 하나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은행의 대출 관계자는 "신용 사이클이 하강 국면이라는 판단에 따라 대출 심사와 크레딧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부에서 부실대출이 늘고 있다고 하지만 한인은행들의 경우 담보 융자가 많고 자본비율이 건전해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한인은행의 관계자 역시 "한인은행은 부동산 담보 대출과 정부가 대출금의 75%를 보증해 주는 SBA 융자가 많은데 아직까지 이쪽에서 큰 부실이나 심각한 페이먼트 연체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전에 비해 대출을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지만 일부러 줄이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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