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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원 회계 공개하라"…마당몰 대표·학부모 주축

시민모임 결성…압박 나서

남가주 한국학원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민모임이 결성됐다. 이들은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의 부실경영 책임을 묻고 한인 청소년 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행동에 나선다.

19일 LA한인타운 마당몰 이연수 대표는 '남가주 한국학원 정상화를 위한 시민모임'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차례에 걸쳐 한인사회가 폐교한 윌셔사립초등학교를 한인 청소년 교육센터로 건립하자는 결의안을 작성한 뒤, 풀뿌리 시민운동 모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습이다.

이들은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이사장 심재문)가 7개월째 한인 청소년 교육센터를 건립하자는 염원을 외면한 사실을 성토했다. 남가주 한국학원 및 윌셔사립초가 한인사회 성금과 한국정부 지원금으로 마련한 만큼, 한인사회 구성원의 뜻을 한데 모아 학원 정상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민모임은 한국학원 이사회에 부실경영 책임을 묻는 활동에 나선다. 한인사회와 한국 정부가 바라는 한인 청소년 교육센터 건립에 모든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폐교한 윌셔사립초 부지와 건물을 방치하는 한국학원 이사회의 기득권 고수 태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그 첫 번째 행동으로 시민모임은 한국학원 이사회에 최근 3년간 회계 세부내용 공개를 요구했다. 또한 최근 5년 동안 감사자료 및 이사장·이사·교육감·교장 친인척 임명 여부 공개도 요구했다.

이연수 대표는 "비영리단체 내부자료는 외부공개가 가능하다. 이사회가 관련 자료 제출이 어렵다면 변호사, 회계사와 함께 해당 자료를 열람하고 복사하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사회가 윌셔사립초를 소유했다는 기득권을 보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인사회가 차세대인 2~3세를 위해 마련한 터전을 뿌리교육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사진은 해당 자료를 100% 공개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시민모임은 한국학원 이사회가 한인사회 및 LA총영사관의 뿌리교육 염원을 왜곡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사회가 폐교한 윌셔사립초 부지 활용방안 논의는 거부하고, 주말 한국학교를 볼모로 끌어들이는 행태를 중단하라는 것이다.

한편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는 윌셔사립초 부지와 건물을 반년 이상 방치하고 있다. 이사회는 임대 계획안 등 기득권만 고집하며 대화는 거부한 모습이다. 재외동포재단은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주말 한국학교 회계 투명성을 문제 삼아 지원금 연 25만~28만 달러를 중단했다.

한국학원 이사회 홍보를 맡은 조희영 이사는 "내부 자료가 방대해 복사 등은 어려움이 따른다"라며 "한인 단체의 적법성과 요구사항을 확인하고 변호사 조언을 받은 뒤 열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310)562-8248, golakyc@gmail.com 남가주한국학원정상화를위한시민모임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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