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버니 열풍'…대선 출마 선언 일주일만에
자원봉사자 '100만명' 집결 고령·사회주의 극복 과제
공영방송 NPR과 폭스뉴스 등 주류 언론들은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을 돕겠다고 캠페인에 서명을 한 자원봉사자가 일주일만에 100만명이 모였다고 25일 보도했다.
버니 샌더스는 트위터 동영상을 통해 "당내 경선이 시작한 지 일주일이 채 안 됐다. 이미 봉사자 100만명이 트럼프를 무찌르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우리는 경제적, 정치적 삶을 바꿀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그들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풀뿌리 단계에서 다시 일어나 싸우는 것이다. 아직 캠페인에 서명하지 않았다면 동참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샌더스는 트위터 팔로워 818만명을 가지고 있다.
무소속인 샌더스는 민주당 경선 출마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선거 자금 600만 달러를 모금했다. NPR은 "충분한 자금은 그가 장기간 이어지는 당내 경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주류매체들은 지난 2016년 민주당 내 경선과 달리 버니 샌더스에게 여러가지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1941년 생으로 만 77세 고령이라는 점이다. NPR은 "젊은 활동가들이 그가 고령이라는 점을 들어 지지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3년 전에 비해 경쟁 후보들의 검증이 더 까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스스로 '사회주의자'라고 말한 만큼 민주당원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경선 과정 관전 포인트다.
유색 인종에게 자신을 어떻게 알리느냐도 난관이다. 지난 당내 경선 당시 버니 샌더스는 백인 투표자의 49%의 지지를 얻은 반면 흑인 투표자에게는 21%의 지지를 얻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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