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독립운동사 희귀사료 공개…대한인국민회 기록 1400장
USC대학서 스캔·디지털화
USC 동아시아도서관(관장 켄 클라인)이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대한인국민회 기념관 다락에서 발견한 독립운동 사료 1400장을 공개했다. 온라인 USC 디지털도서관에 접속해 사료를 인쇄 또는 다운로드 할 수 있다.
USC 동아시아도서관 산하 한국학도서관(관장 김정현)은 지난 2017년 9월 25일부터 2018년 11월 30일까지 14개월 동안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동의를 얻어 기념관 다락에서 발견한 역사 사료 1만7000여장을 초고화질 카메라로 스캔했다.
이날 USC 동아시아도서관이 공개한 사료는 3·1운동을 벌이고 임시정부를 수립한 1919~1920년 사이 대한인 국민회가 남긴 기록물 1400장이다. 공개된 자료에는 1919년 2월 간도 애국부인회가 작성한 대한독립여자선언서 외에도 독립운동 성금 기부자 목록, 임시정부와 주고받은 서신, 재미동포인구등록 등 다양하다.
켄 클라인 관장은 "대한인국민회가 일제강점기 가장 먼저 독립운동 단체로 활동하면서 남긴 귀중한 자료"라며 "19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전명운·장인환 의사가 일본의 조선 침탈을 옹호한 스티븐슨을 저격한 사건의 기록, 독립운동 모금 내용, 성금 기부자 이름 등 구체적인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대한인국민회 사료 사본은 USC 디지털도서관(digitallibrary.usc.edu)에 접속한 뒤 검색창에 'kna attic'을 넣으면 된다. 각각의 디지털 자료는 한국어와 영문으로 제목, 주요 내용, 시기, 장소 설명도 달았다. 접속자는 4가지 화질로 무료 다운로드까지 가능하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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