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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9마일' 거북이 버스…LA 승객 10년새 25% 감소

배차 간격 길고 환승도 복잡

LA 카운티의 대표적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가 2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메트로 버스 이용률은 10년 전인 2009년보다 25.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트로 버스 연간 탑승 회수는 9500만 회 이상 사라졌다. 이번 조사는 주민, 여행객, 방문객 등 500만 명을 대상으로 2년간 실시됐다. 응답자 대부분은 버스가 가야할 곳에 가지 않거나, 노선이 있더라도 배차간격이 너무 길다는 점, 버스가 너무 일찍 끊기고 원하는 곳을 가려고 할 때 너무 많이 갈아타야 하는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집에서 30마일 떨어진 곳의 대학교에 다니는 유리츠자 에스파르자(23)씨는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9시 수업에 늦지 않기 위해서 매일 오전 6시에 버스를 타야만 한다"면서 "버스를 무려 세 번이나 갈아타야 한다"고 말했다.

버스 운행 속도가 느린 점도 거론됐다. UCLA가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버스 운행 속도는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 버스의 평균 속도는 시속 9마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 관계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주가 출·퇴근길의 혼잡을 완화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끔 유도하는 교통정책이 사실상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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