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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종으로 범죄 감시한다…도어벨 '링' 스마트폰 영상

LA 등 400개 경찰국 공유
사용자 사생활 침해 우려도

도어벨 링(오른쪽)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현관 앞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도어벨 링(오른쪽)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현관 앞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초인종 제조업체 링(Ring)이 전국 400개 경찰국에 사용자 영상을 볼 수 있는 권한을 공유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링은 사용자 집 앞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보안을 강화하도록 고안된 기업이다. 현관문 앞에 설치된 카메라 앞에 사람 움직임이 감지되면 사용자 휴대폰으로 알림이 가거나 영상이 전송된다. 아마존은 지난해 링을 1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CNN에 따르면 링 측은 경찰과 파트너십을 맺고 특정한 수사를 진행함에 있어 고객의 영상이 필요할 때 해당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경찰이 링에 보관된 사용자들의 영상을 열람하길 원할 경우 사용자 허가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용자가 동영상 데이터 제공을 거부할 경우에도 아마존에 직접 영상에 대한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즉 사용자 동의없이도 아마존 클라우드에 올려진 영상들을 경찰이 접근할 수 있다.

링 홈페이지에는 영상 접근 허가를 받은 400개 경찰국 목록이 지도 형식으로 업로드됐다. 남가주에서는 LA 샌타모니카 호손 레돈도비치 알함브라 샌마리노 아카디아 엘몬테 경찰국 등이 포함됐다.



링 측은 "중요한 범죄 수사가 진행될 때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2주 전 링의 감시카메라를 통해 테네시 감옥에서 탈옥한 남성을 쉽게 체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테네시주의 한 부부는 오전 3시30분쯤 링 알람을 받고 깼다가 자신의 집 앞에 현재 수배중인 용의자가 서 있는것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링을 통한 신고로 수 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용의자를 붙잡을 수 있었다.

한편 이번 링과 경찰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놓고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링 측은 "경찰과의 협조가 이뤄지는 것은 맞지만 경찰이 직접 사용자 영상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면서 "필요시 반드시 링에 먼저 허가를 요청해야 하며 고객의 사생활이 위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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