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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교회 일단 매각 피했다

분립안에 교인 61% "반대"
내분 수습까지는 갈길 멀어

브레아 지역 나침반교회 교인 과반 이상이 건물 매각에 반대했다.

내홍을 겪고 있는 나침반교회는 지난달 29일 공동의회(등록 교인들의 투표)를 개최 <본지 9월26일자 a-1면> , 교회 분립과 매각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교회 측에 따르면 교회 분립과 매각안은 반대 175명(61%), 찬성 112명(39%)으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내분으로 인해 교회가 팔리는 초유의 사태는 일단 피하게 됐다.

양측은 부결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이다.



교회 매각에 반대했던 평신도 소통위원회 측 백호만 장로는 "공동의회 진행은 교단 전권위원회 감독하에 공정하게 진행됐다"며 "일단 교회가 팔리는 건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교단 측과 협의해 화해와 중재에 힘쓰되 여러 가지 논의해야 할 부분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경엽 목사는 본지 기고문을 통해 건물 매각에 찬성했었다. <본지 9월28일자 a-14면>

매각 부결에 민 목사는 "하나님께서 공동의회를 통해 뜻을 보여줬으니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교단 노회의 지도를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교회 매각안은 부결됐지만 사태 진전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나침반교회 내분 수습을 위해 구성된 미국장로교(PCA) 전권위원회가 현재 교인들이 요구하고 있는 ▶교회 재정과 관련한 각종 의혹 해명 ▶정확한 재정 공개 및 투명성 확보 ▶담임목사에 대한 위임목사 여부를 법적인 근거로 증명 ▶담임목사에 대한 재신임 또는 해임 투표 시행 등을 어떤 식으로 해결해나갈지가 관건이다.

PCA 전권위원회 최진규 목사(서기)는 "공동의회가 어제(29일) 막 끝났기 때문에 아직 어떠한 진행 사항도 논의된 건 없다"며 "장로, 안수 집사 등에게 (투표 결과에 대한) 소회 정도만 들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부에나파크 지역에 있던 이 교회는 지난 2011년 440만 달러에 브레아 지역의 갈보리채플 예배당(1200 W. Lambert Ave·부지 3.5에이커)을 매입, 이듬해 교회를 이전하면서 중형교회로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4월 교인 이모씨가 담임 목사를 상대로 회계 관련 배임 혐의와 명예훼손 등 두 건의 소송을 제기하면서 교회내 갈등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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