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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가면 이겨…한인 표에 예선 승리 달렸다”

[OC프리즘] 가주상원 29지구 조재길 후보 막판 총력전

“리콜 전력 뉴먼은 챙에 역부족”
본선 경쟁력 내세워 대공세 나서
3주 사이 홍보물 50만여 장 발송
로보콜·SNS 동원 ‘전방위 캠페인’

조재길 가주상원 29지구 후보가 최근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1~4차 우편 홍보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조재길 가주상원 29지구 후보가 최근 유권자들에게 발송한 1~4차 우편 홍보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북부 지역이 달아오르고 있다. 가주상원 29지구에 출마한 조재길(민주) 후보가 최근 총력전에 나서며 선거 판도를 휘젓고 있는 것.

조 후보는 지난달 29일 14만 명에게 첫 우편 홍보물(메일러)을 발송했다. 그는 지난 선거에 참여했던 민주당원, 무당파 유권자에게 보낸 이 홍보물에 출마 동기와 공약, 주요 경력을 담았다. 유권자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달 3일엔 민주당원 유권자 5만여 명에게 기후 변화 대응책 마련에 관한 메일러를 보냈다. 결선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 반드시 눌러야 할 자시 뉴먼(민주)을 의식한 행보였다.

조 후보는 지난 10일 승부수를 던졌다. ‘3월 3일 선거는 11월에 누가 링링 챙을 상대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이란 메시지를 담은 메일러를 민주당원과 무당파는 물론 공화당원 유권자에게까지 총 19만 장을 보낸 것이다.



조 후보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2018년 6월 열린 주민소환(리콜) 선거에서 패한 뉴먼은 11월 결선에서 공화당의 링링 챙 의원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3차 발송 메일러가 총탄이었다면 18일부터 유권자 가정에 우송된 4차 메일러는 폭탄이다. 조 후보는 ‘뉴먼을 뽑지 말아야 할 이유 5가지’를 담은 4쪽 분량의 컬러 메일러를 제작, 14만 명에게 보냈다.

조 후보는 뉴먼이 아니라 자신에게 표를 줘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본선 경쟁력’을 꼽았다. 조 후보는 40%란 적지 않은 투표율을 기록한 리콜 선거 당시, 투표자 58%가 뉴먼 리콜을 찬성했고 반대 비율이 42%에 그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리콜된 지 불과 2년도 지나지 않아 뉴먼이 결선에 진출하면 리콜에 찬성했던 유권자가 그에게 표를 주겠는가. 뉴먼이 챙과 맞붙으면 상원 의석 하나를 공화당에 그냥 헌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먼이 민주당 후보가 되면 승리의 향방을 결정할 무당파 유권자의 표심이 그를 외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이야기다.

조 후보는 자신의 논리를 널리 알리는 수단으로 이메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는 2018년 뉴먼의 리콜 선거에 출마, 2등으로 낙선한 직후부터 29지구 총 유권자 47만여 명 중 15만 명에게 매달 한 번씩 이메일을 발송, 자신의 근황을 알리며 소통해왔다. 또 29지구 내 주요 도로변에 1300여 개의 선거 푯말을 설치하는 한편, 페이스북을 포함한 SNS, 유권자 셀폰에 텍스트 메시지와 보이스 메일 발송, 로보콜(자동발신전화)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 전방위 캠페인을 펴고 있다.

조 후보의 캠페인에 대해 뉴먼 측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조 후보는 “내게 정면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뉴먼의 리콜 전력을 유권자에게 각인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나름의 표 계산도 마쳤다. 그는 약 15만 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공화당의 유일 후보인 챙이 7만 표를 가져가 1위를 하고 나머지 8만 표를 조 후보와 뉴먼이 나누어 가질 경우, 4만5000표를 얻으면 2위로 결선에 진출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조 후보는 “29지구의 한인 등록유권자는 2만 명이고 투표 자격이 있지만 등록하지 않은 한인이 4만 명이 넘을 것”이라며 “결집한 한인 표의 위력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선거부턴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았거나 우편투표지를 못 받은 이도 3월 3일까지 곳곳에 마련된 투표 센터를 찾아가 간단한 절차를 거쳐 투표할 수 있다.

29지구엔 OC의풀러턴, 브레아, 사이프리스, 라하브라, 라팔마, 스탠턴, 요바린다, 플라센티아와 부에나파크, 애너하임 일부 지역, LA카운티의다이아몬드바, 월넛, 라하브라하이츠, 시티오브인더스트리와웨스트코비나 일부, 샌버나디노카운티의 치노힐스가 포함된다.


임상환 기자 lim.sanghwan@koreadaily.com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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