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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낙폭 줄어들며 저가 매수론 나와

파월 연준 의장 긴급성명 시장 달래기
"투자 적기" vs "추가 하락" 주장 팽팽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증시를 놓고 저가 매수 공방이 본격화됐다. 찬반론자들은 정책적 대응이 증시 부양 효과를 낼 것이란 분석과 아직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28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대 내림세로 마무리했고, 나스닥지수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숨 고르기 행보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357.28포인트(1.39%) 하락한 2만5409.3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4.54포인트(0.82%) 내린 2954.22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0.89포인트(0.01%) 상승한 8567.37을 기록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이례적인 긴급성명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지만 코로나19가 경제활동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며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한 수단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주요지수는 낙폭을 줄였고 일부 투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JP모건은 증시 여파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저가 매수를 준비하라고 전했다. 두브라브코라코스-부야스 주식 담당 전략가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28일 종가 기준보다 10%가량 높은 3400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고수한다며 “코로나19 충격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정책적 대응이 가져다줄 이점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어센트 웰스 파트너스의토드 고든 디렉터 역시 최근 7거래일 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과 비자의 시가총액 합계가 1조 달러 이상 증발한 사실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MS의 경우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는 등 주요 지수가 2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지난 2년간 오르는 주가를 보면서도 투자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면 지금이 만회할 기회”라고 말했다.

꾸준히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는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싼값에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며 “현재 상황에선 채권보다 주식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로이트 홀드 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시장은 패닉 상태”라며 “저가 매수 시점을 모색하는 일시적인 하락장이 아니라, 매수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묘사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기업들이 올해 실적 성장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견하며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반영해 전망을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BK 에셋 매니지먼트 보리스 슐로스버그 외환 전략 매니징 디렉터는 “기업 실적 전망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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