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열렸다" 북적북적…일부 개장…예약 난리
몰래 치다 적발되기도
우선 부에나파크 지역 L골프장의 경우 지난 18일 일부 코스의 운영을 재개했다.
이 골프장 회원 김모씨는 “그동안 사람들이 답답함을 느꼈는지 골프장 부분 재개 소식에 다들 몰려나온 것 같다”며 “예약이 밀려서 티타임을 배정받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리버사이트카운티 보건국은 20일 카운티 내 조건부로 골프장 운영 재개를 허용했다.
조건으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 ▶골프 인원은 4명으로 제한 ▶사회적 거리 두기 유지 ▶캐디 동반 불가 ▶클럽 하우스 식사 금지 등이다.
케네스 류(59·리버사이드)씨는 “골프장 운영 재개 소식이 너무나 반갑지만 아직 코로나19로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다”며 “지인들로부터 골프를 치자는 연락이 오는데 그만큼 사람들이 집에만 있어 갑갑함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골프재단(NGF)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서부 지역(가주·오리건·워싱턴) 골프장의 86%가 운영을 중단했었다.
NGF측은 “서부 지역과 대도시 주변의 골프장은 대부분 운영을 중단했지만 인구 밀도가 낮은 지방의 골프장은 문을 연 곳이 많았다”며 “물론 골프장이 운영돼도 카트 금지, 마스크 착용 등의 엄격한 지침이 뒤따랐다”고 말했다.
골프 애호가들은 연령에 따라 운영 재개에 대한 입장이 달랐다. NGF 조사에 따르면 18~34세 사이 골퍼 중 67%는 코로나19로 인한 골프장 규제를 반대했다. 반면, 65세 이상 골퍼 중 규제 반대는 30%에 그쳤다.
그동안 각 골프장의 운영이 임시 중단되면서 불법 골프 사례도 발생했었다. 엘도라도파크골프장에 따르면 골프 코스가 폐쇄된 상황에서 몰래 골프를 치는 사람들을 수차례 적발했다.
이 골프장 마크 릴버그 관리 책임자는 “골프 코스가 폐쇄됐음에도 지난 몇 주간 몰래 골프를 치는 사람들을 적발해 쫓아내기도 했다”며 “그만큼 골프장 운영이 언제 재개되는지 묻는 문의 전화도 많았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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