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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 데빗카드에 잔액 ‘0’

EDD 민원업무 황당 오류 속출
갑자기 생년월일 변경되고

다른 사람 소셜번호로 편지
전문가 “꼭 어필 기록 남겨야”

가주고용개발국(EDD)의 실업 수당(UI) 신청과 관련, 오류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실업 수당 신청자가 몰리자 웹사이트에 접속 장애는 물론 신청 서류 내용까지 뒤바뀌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

피해 사례는 다양하다.

제니퍼 전(라카냐다)씨는 2주 전 온라인으로 실업 수당을 신청하고 EDD로부터 확인 번호까지 받았다. 혹시 몰라서 신청서 제출 전 기입 내용도 모두 사진을 찍어뒀다.



전씨는 “신청 후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EDD 웹사이트로 들어가서 진행 현황을 확인하던 중 프로필에 생년월일이 ‘1900년 1월1일’로 변경돼 있었다”며 "EDD에 전화를 해봤지만 연락도 안 되고 온라인으로 질문을 보내도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심지어 소셜 번호까지 뒤바뀐 경우도 있다.

김선미(가명)씨는 “3월 말에 신청을 했는데 이름은 내가 맞는데 다른 사람의 소셜 번호가 명시된 편지를 받았다”며 “정정 요청을 했더니 재발송된 편지에는 반대로 이름 스펠링이 잘못 표기돼있었다”고 전했다.

황당한 사례도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파트타임으로 전환된 김명진(가명)씨는 실업 수당 금액이 정해지지도 않았고 주간 근무 일수 등록도 안했는데 데빗 카드부터 받았다.

김씨는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는데 데빗 카드부터 받았기에 계좌를 확인해봤는데 ‘0달러’ 였다”며 “실업 수당 보조가 시급한 상황인데 지급 절차가 원활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가들은 “당황하지 말고 EDD에 연락을 시도했다는 각종 기록을 남겨두라”는 조언이다.

데이브 노 변호사는 “지금 EDD 온라인 서버도 자주 다운되고 있지만 일단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EDD 웹사이트로 들어가면 ‘Contact us’란을 통해 해당 사유 항목을 클릭해서 메시지를 보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메시지가 접수되면 ‘Inbox’란에 기록이 남기 때문에 나중에 신청서 오류로 문제가 생기더라도 어필 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현재 EDD는 신청 수요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LA타임스도 20일 “EDD가 전화 상담 인력을 보강했지만 폭주하는 문의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DD에 따르면 지난 3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70만 건이 넘는다. 이를 1340명의 EDD 직원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직원 1명당 2000건 이상의 실업 수당 신청서를 감당하고 있는 셈이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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