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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수산물 가격 폭등

항공 운송비용 상승하며
광어값 3주새 1.5배 껑충

한남체인 풀러턴점 수산물 코너. 최근 항공 운임료가 오르면서 한국 수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다. [한남체인 제공]

한남체인 풀러턴점 수산물 코너. 최근 항공 운임료가 오르면서 한국 수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다. [한남체인 제공]

광어 등 수산물 가격이 뛰고 있다. 최근 항공 운임료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한국산 수산물 가격도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남체인 풀러턴 생선부 김민기 부사장에 따르면, 최근 3주 새 광어 가격은 네 차례 인상됐다. 김 부사장은 “3주 전만 해도 파운드당 12달러 대에 들어오던 광어가 세 차례 인상돼 지난 23일 15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27일부터는 광어 도착가격이 파운드당 18달러가 넘는다"고 덧붙였다.

항공료 상승 이유에 대해선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두 항공사 모두 화물기에 중국산 마스크를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산물을 보내는 한 도매업 관계자는 “현재 항공사들의 운임료 인상을 보면 수산물을 실지 말라는 이야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마스크는 얇고 가벼워 화물기에 더 많은 물량을 실을 수 있고 항공료도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항공사들이 선호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광어 10kg(약 22파운드) 실으면 미국 도착 가격이 360달러”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산물을 구입하려는 한인들도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윤민지(45)씨는 “식당 내부영업이 아직 제한되어 있다보니 마켓에서 광어, 산낙지 등을 사려고 했는데 평소보다 가격이 많이 올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일식당을 운영하는 업주들도 수산물 가격 인상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했다. LA한인타운 일식당 아라도 김용호 대표는 "항공료 인상으로 한국산 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도매업체는 수산물 물량 자체도 부족해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한국은 오히려 광어 가격이 낮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연어 등이 인기가 좋아지면서 광어를 찾는 소비자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미주 한인들 사이에선 광어가 여전히 인기 상품이라고 김 부사장은 전했다. 미국 광어보다 한국산 광어 품질이 훨씬 우수하다는 걸 한인들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남체인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스몰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급여보호 프로그램(PPP)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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