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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명령 위반? "그냥 일 할래요"

생계 위협 비필수 업종의 고충
코로나시 미용실 운영 논란
사법 당국 "법적 제재" 경고

“그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코로나 지역 미용실(레더 스튜디오) 업주 키라 보라니안씨가 업소 문을 열며 내뱉은 한마디다.

KTLA는 28일 비필수 업종의 사업체가 행정명령 위반에도 운영을 재개한 사연을 보도했다.

보라니안씨는 “현재 미용 업계 종사자들은 대부분 독립 계약자 신분이기 때문에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독립 계약자들은 정부 지원이나 대출금 등을 받을 수 없는 상태”라고 영업 재개 배경을 밝혔다.



보라니안씨는 영업 재개(27일)에 앞서 소셜네트워크에 “비필수 업종에 대한 셧다운 종료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직원들은 모두 독립계약자이며 일부 공간을 렌트해서 사용하는 스타일리스트도 있는데 고심 끝에 생계를 위해 문을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보라니안씨에 따르면 20여 명의 스타일리스트 중 우선 5명이 미용실에 복귀하기로 했다. 또, 예약 고객만 받기로 했다.

그는 “스타일리스트들은 마스크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영업 재개에 따른 후폭풍이 있겠지만 나는 준비가 됐고 많은 사람이 우리의 결정을 통해 지지해야 할 이유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보라니안씨의 결정에 소셜네트워크 등에는 이를 지지하는 댓글들이 잇달아 달리고 있다. 하지만, 당국의 시각은 다르다. 이미 코로나시 경찰은 미용실을 방문, 행정 명령 준수를 요청한 상태다. 물론 업주는 영업 중단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 코로나시검찰 신디 솔리스 대변인은 “경찰이 계속해서 해당 업소에 행정 명령 준수를 권고하고 있다”며 “만약 시당국의 권고를 무시하고 행정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그에 따른 법적인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가주 정부도 독립계약자들의 고충을 인지했다. 줄리 수 가주 노동청장은 27일 “실업 수당 자격이 안 되는 자영업자, 독립계약자 등도 PUA(Pandemic Unemployment Assistance)를 통해 실업수당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재택근무자이거나 고용주로부터 유급 휴가 등을 받고 있다면 신청이 불가하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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