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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대비 이젠 미리미리"…저축률 급등

3월 저축률 13.1%
전달 대비 5.1%↑

코로나19 여파에 소비가 주춤세를 보인 반면 저축률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경제조사국(BEA)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3월 저축률은 13.1%로 전달보다 5.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81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저축 금액은 2조 1억7000만 달러였다.

BEA는 지난달 소비 지출이 7.5% 줄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9억1900만 달러 감소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의료, 레저 및 레크리에이션, 자동차 부문에서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이 증가한 부문은 집에서 소비되는 음식 및 음료를 포함한 그로서리 제품이 해당됐다.

소비가 줄어든 것에는 근본적으로 소득이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로 지난주 전국 380만 명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최근 6주 만에 3000만 명 넘게 일자리를 잃었다. 전체 노동인구의 18.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 29일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제로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대출 프로그램도 론칭됐다. 하지만 현금을 쓰지 않고 저축률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사람들이 은행 저축계좌에 들어있는 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계속 저축 계좌에 의존하게 되면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전반적인 경제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이자율은 고용을 뒷받침할 것이며 이는 경제 활동을 끌어낼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한 경제학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저축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군연방신용조합의 로버트 프릭 경제학자는 “국민은 다음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큰 희망을 기대하진 않지만 그래도 은행 저축률이 높을수록 회복력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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