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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사라지나

월마트·타겟·딕스 스포츠
잇따라 “추수감사절 폐점”
연중 최대 세일 없을 수도

코로나 사태로 할러데이 쇼핑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블랙프라이데이 전야에 일부 매장에선 길게 늘어선 쇼핑객들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월마트가 지난주 올해 추수감사절에 영업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타겟과 딕스 스포츠 굿즈도 지난 27일 폐점 계획을 전격 발표하고 나선 것.

추수감사절은 전통적으로 휴무일이나 대형업체들이 매출 증대를 위해 블랙프라이데이 하루 전인 추수감사절 오후부터 세일 행사를 시작함에 따라 연말 쇼핑 개막일로 자리 잡았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단순 쇼핑 행사라기보다 소비자들은 원하는 제품들을 최저가에 구매할 수 있고 업체들에게는 한해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날이자 차기 년도 전망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타겟의 브라이언 코넬 대표는 이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의문의 여지가 없이 올해 할러데이 시즌은 예년과 매우 다를 것”이라면서 “쇼핑시즌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할러데이 쇼핑 프로모션을 10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딕스 스포츠 굿즈 에드 스택 회장도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11월 25일 정상영업을 한 후 추수감사절 휴무에 들어가며 27일 영업 스케줄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월마트의 존 퍼너 대표는 지난 21일 직원들에게 보너스 지급 계획과 함께 전통을 깨고 올해 추수감사절에 휴무하겠다는 내용의 통지를 했다. 월마트는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연중 휴무일 없이 추수감사절에도 영업했다. 월마트 측은 추수감사절 전날에는 정상 영업을 하며 블랙프라이데이 개장 시간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도 올해는 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을 예년보다 서둘러 핼러윈 직후부터 시작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대형 메이저 리테일 체인점들이 코로나 확산 예방 차원에서 추수감사절 휴무를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올해 블랙프라이데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노동자 권익단체 등은 추수감사절 영업과 관련해 직원들도 이날만큼은 각자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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