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첫 한인 OC VAC(재향군인 자문위원회) 위원장 탄생

데이비드 한, 2차 투표 끝 당선
“베테런에 실질적 도움 주겠다”
사병 출신·소령 전역 독특 이력

오렌지카운티 재향군인 자문위원회 42년 역사상 최초의 한인 위원장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 해병대 소령 출신 데이비드 한(사진) 위원장이다.

한 위원장은 지난 15일 8명의 위원이 참여한 선거에서 미션비에호 시의원인 그레그 라스 위원과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1차 투표 결과, 두 후보는 4표씩을 나눠 가졌다. 한 후보는 2차 투표에서 5표를 받으며 위원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위원회는 현재 비어있는 한 자리를 포함,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 내 유일한 아시아계인 한 위원장은 지난해 3월 미셸 박 스틸 OC수퍼바이저위원장 추천으로 임명됐다.

자문위원회는 지난 1978년 설립됐다. 위원들은 무보수로 봉사하며 월 1회 회의를 갖고 재향군인 관련 정책, 이슈에 관해 수퍼바이저위원회에 조언한다.

자문위원 자격은 미군에서 명예롭게 제대한 이에게만 주어진다.

한 위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재향군인 운영 스몰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처럼 베테런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위원회를 만들겠다는 공약이 동료 위원들의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2일 또 다른 경사를 맞았다. 리사 바틀렛 OC수퍼바이저 추천으로 활동하던 OC개발위원회(Orange County Development Board)에서 제2 부회장으로 선출된 것.

한 위원장은 사병으로 10년을 근무한 이후 장교가 돼 12년 복무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메릴랜드 주의 백인 부부에게 입양됐다. 한국말은 서툴지만 성장한 뒤, 한국 성을 되찾아 데이비드 한이란 이름을 쓰고 있다.

한 위원장은 미 재향군인회 한인 829지부(사령관 토니 박)에도 회원으로 가입, 한인사회 관련 활동을 펴고 있다.

2016년 전역한 한 위원장은 3년 전부터 부에나파크에 거주하며 정부 조달사업체 ‘코어시비티(Coresivity)’를 운영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