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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리랑축제 못 본다

축제재단 ‘코로나19’로 취소
1981년 이후 5번째 행사 무산
“내년 6월 개최 방안 검토 중”

올해는 아리랑축제를 볼 수 없게 됐다.

OC한인축제재단(이하 재단, 회장 정철승)은 지난달 31일 ‘제36회 아리랑축제’ 개최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정철승(사진) 회장은 “가능하면 꼭 축제를 열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주시했지만 현 시점에선 연내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지난해 10월 가든그로브의가든스퀘어 몰에서 제35회 축제를 마친 뒤 이사회를 열어 올해 축제를 8월 27일~30일 사이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 유행한 코로나19로 8월 개최가 어려워지자 개최 시점을 최대한 늦추기로 하고 상황 변화를 기다려왔다.

정 회장은 “가능하면 축제를 꼭 열기 위해 11월 개최안까지 생각했지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내년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아리랑축제가 열리지 않은 해는 첫 행사가 열린 1981년 이후, 올해까지 다섯 해뿐이다.

1983년과 1984년엔 경기 침체로 축제가 열리지 않았다. 9·11 테러가 발생한 2001년엔 전국적인 애도의 물결에 동참하기 위해 재단 측이 개최를 취소했다. 2015년엔 축제 장소 섭외가 막판 무산되는 통에 축제를 열지 못했다.

LA한인축재단(회장 조갑제)도 지난 27일 올해 10월 8일~11일 개최하려던 제47회 LA한인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본지 7월 28일자 a-1면>

재단 측은 내년 아리랑축제를 6월에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 회장은 “6월 중순 이후에 축제를 열면 각급 학교 방학 기간이라 가족 단위 방문객 유치에 도움이 된다. 또 10월보다 6월에 덜 바쁜 한국의 연예인, 지자체장 등을 초청하기도 좋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6월에 축제를 열 경우,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를 초청하는 등 6·25 관련 행사를 프로그램에 포함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정 회장은 “코로나 사태가 진정 되는대로 내년 축제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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